도보 구간: 죽천교 - 여남동 숲길 - 영일대 해수욕장-송도 해변 - 형산강 뚝방길 - 포항제철 - 도구 해수욕장, 32Km
걸린 시간: 6시간
지난 번 도보를 끝낸 죽천 2리 근처에서 일어난 포항 지진 때문에 해파랑길 도보를 잠깐 쉬었다.
그동안 여진이 자주 있기는 했지만 상황이 괜찮아진 것 같아 다시 시작하려고 일찌감치 고속버스표를 예매해 두었다. 그런데 지난 2월 11일에 일어난 강도 4.6의 여진으로 포항 구간의 해파랑길 도보 여행을 해야 할 지 다시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지진 때문에 주저하다가는 포항 구간의 도보를 마칠 수 없을 것 같아 친구와 의논 결과 더 지체하지 말고 도보여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침 8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12시경 포항에 도착해 점심을 먹은 후 택시를 타고 지난 번 도보를 마친 죽천교로 갔다.
오늘 도보는 하루 종일 포항제철을 보며 걷다 포항제철 공장을 지난 후 포항제철을 뒤로 하고 끝냈다.
도구 해수욕장의 테크길을 따라 걷다 날이 어두워져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주민에게 오늘 밤 잘 숙소 안내를 받은 후 마을로 나가 도보를 마쳤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 포항에 내려와 6시간 동안 걷고 나니 몸이 너무 피곤하다. 에너지 보충을 위해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소개해 준 '김해본가 뒷고기' 식당으로 가서 둘이서 뒷고기 3인분과 삼겹살 2인분을 시켰는데 처음 먹어보는 뒷고기는 쫄깃쫄깃한 게 삼겹살보다 맛있다.
저녁 식사 후, 길 건너 편의점에 가서 낼 아침에 인절미, 사과와 함께 먹을 요구르트를 사 들고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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