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18-17코스: 월포해변 - 칠포해변 - 포항 영일신항만 - 흥해 죽천2리

hadamhalmi 2017. 10. 28. 22:15

 

도보 구간: 월포 해변 - 청진리 -오도리 - 칠포해변 - 포항 영일만 신항 -흥해 죽천2 - 포항대학교 교차로, 28Km

걸린 시간: 6시간 반

 

 

아침에 일어나 창을 통해 해변을 바라보니 검은 비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바람도 분다.

 

오늘은 늦어도 오후 2시 반 경 도보를 마치고 난 서울로, 친구는 고양시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므로 되도록 3 20분 전에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한 곳까지 걸어 가는 것이 오늘의 목표다.

 

오늘 도보 구간에도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아침 8시부터 걷기 시작했다.

 

 

 

 

 

월포에는 기차역이 있다.
청진리에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포항영일신항만에 가면 포항가는 교통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용덕리 버스 정거장 앞 슈퍼에 가서 버스 시간을 물어 보니 2 10분에 버스가 있지만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려면 중간에 버스를 한 번 갈아 타야 한단다.

 

이제 12시 반 인데 시간이 어정쩡하고 교통편이 안 좋아 고민에 빠졌다. 여기서부터 택시를 타면 2 5천원 정도 하고 다음달에 다시 이곳으로 들어 올 때도 다시 이만큼의 비용이 드니 고민이 된다지도를 보니 포항 대학교 교차로까지는 한 시간이면 걸어 갈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점심을 먹고 출발 하기로 했다.

 

친구가 점심은 피자를 먹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도 이 황량한 항만 근처에 피자집은 없고 중국집이 눈에 들어 온다. 그래서 중국집에 들어가 점심을 먹으며 피곤한 다리도 쉰 후 포항 대학교 교차로까지 한 시간 가량 속도를 내서 걸었다.

 

예상대로 포항 대학교 교차로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쉬워 보였다. 2시 반경 교차로에 도착하자마자 운 좋게도 빈 택시가 지나간다. 얼른 택시를 잡아타고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3 5분 전이다.

 

계획했던 대로 난 3시 버스로, 친구는 3 20분 버스로 각자의 집을 향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