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17-16코스: 죽천교- 송도 해변 - 도구해수욕장

hadamhalmi 2018. 2. 21. 20:56

 

도보 구간: 죽천교 - 여남동 숲길 - 영일대 해수욕장-송도 해변 - 형산강 뚝방길 - 포항제철 - 도구 해수욕장, 32Km

걸린 시간: 6시간

 


지난 번 도보를 끝낸 죽천 2리 근처에서 일어난 포항 지진 때문에 해파랑길 도보를 잠깐 쉬었다.

 

그동안 여진이 자주 있기는 했지만 상황이 괜찮아진 것 같아 다시 시작하려고 일찌감치 고속버스표를 예매해 두었다. 그런데 지난 2 11일에 일어난 강도 4.6의 여진으로 포항 구간의 해파랑길 도보 여행을 해야 할 지 다시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지진 때문에 주저하다가는 포항 구간의 도보를 마칠 수 없을 것 같아 친구와 의논 결과 더 지체하지 말고 도보여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침 8,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12시경 포항에 도착해 점심을 먹은 후 택시를 타고 지난 번 도보를 마친 죽천교로 갔다.

 

오늘 도보는 하루 종일 포항제철을 보며 걷다 포항제철 공장을 지난 후 포항제철을 뒤로 하고 끝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돌미역을 줍느라 바쁘다.
포항 도심에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
이곳부터 호미반도 둘레길과 해파랑길이 같아진다.

 도구 해수욕장의 테크길을 따라 걷다 날이 어두워져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주민에게 오늘 밤 잘 숙소 안내를 받은 후 마을로 나가 도보를 마쳤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 포항에 내려와 6시간 동안 걷고 나니 몸이 너무 피곤하다. 에너지 보충을 위해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소개해 준 '김해본가 뒷고기' 식당으로 가서 둘이서 뒷고기 3인분과 삼겹살 2인분을 시켰는데 처음 먹어보는 뒷고기는 쫄깃쫄깃한 게 삼겹살보다 맛있다.

 

저녁 식사 후, 길 건너 편의점에 가서 낼 아침에 인절미, 사과와 함께 먹을 요구르트를 사 들고 숙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