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임광그대가 아파트 - 임도길- 다산 사릉길 (마치고개 방향) - 천마산 정상 - 수진사 방향 - 천마의 집 - 상명대 생활관 - 수진사 입구(165번 종점)
걸린 시간: 10시간
이틀간 장맛비처럼 많은 비가 내린 후 오늘은 날이 맑게 개었다. 오랜만에 가을하늘처럼 파란 하늘을 보니 흥분이 된다.
원래 오늘은 홍릉수목원에서 만난 지우님과 마석역에서 만나 9시 15분 30-4번을 타고 윗말에서 내려 다산길 9코스를 걸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우님과 9시 15분 버스를 타지 못할 것 같아 평내 호평역에서 만나 비교적 버스로 접근이 편한 천마산을 가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9시 15분 30-4번 버스를 놓치면 10시 45분 버스를 타야 한다.)
평내 호평역 1번 출구로 나와 165번 버스를 타고 임광그대가 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려 아파트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며 천마산 산행을 시작했다.
멋 모르고 올라간 천마산은 조금 힘이 들었다. 하지만 멋진 날씨 덕분에 풍경을 즐기며 사진을 찍느라 산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며 쉬엄쉬엄 올라 갔더니 예상보다 2배의 시간이 걸렸다.
약수는 대장균군이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물줄기가 세게 나오는 것만 보고 물을 마신다. 10시간을 걷는라 피곤한 발을 식히기 위해 산에서 내려 오는 물에 발을 담그었지만 물이 너무 차서 오래 있을 수가 없다.
수진사 입구로 나오니 식당이 많이 있다. 한 식당에 들어가 저녁을 먹은 후 165번 (청량리행) 버스를 타고 평내호평역으로 나와 전철을 타고 집으로...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