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4일(월)
도보 구간: 제네바 호스텔 - 셍 피에르 성당 - 제네바 역, 4 km
오늘은 이번 도보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깨지 않고 푹잤다. 아마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보다. 일어나니 7시 40분이다. 오후 2시 55분 비행기로 떠나니 아직 시간이 많다. 느긋하게 짐을 챙긴 후 아침을 먹고 9시에 체크아웃을 한 후 걸어서 피에르 성당으로 갔다. 피에르 성당 안 기념품 가게로 가서 까미노 도장을 받은 후 5 CHF을 내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작년에 왔을 때는 음악 축제에만 정신이 팔려 전망대에 올라 갈 생각을 못했다. 오늘은 시간이 많아 여유롭게 전망대에서 제네바 풍경을 둘러 보고 내려 왔다. 아쉽게도 어제 저녁 제네바에서 보았던 멋진 몽블랑 풍경은 아침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볼 수가 없다. 그래도 올라 오길 잘 했다.
공항으로 가기 전 제네바 역 근처에 있는 Manor 백화점에 가서 선물로 줄 쵸콜릿을 사고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제네바 역에서 공항가는 5번 버스 타는 곳을 물어 보니 영어로 소통이 안 된다. 그래서 트램을 타고 Nation 종점에서 내려 5번 버스로 갈아 타고 공항으로 갔다. 제네바 공항에서 제네바역으로 들어 가는 길에 잠깐 Nation 정거장에 내려 'Brocken Chair'를 보고 나오며 눈여겨 본 Tram 종점이 이번 여행에 도움이 되었다.
공항에 도착해 스위스 항공 창구에서 배낭을 부치는데 실습 중인 직원이 일을 처리하느라 너무 느려서 답답하다. 게다가 보딩 패스를 받았는데 게이트 번호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입국장에 들어 가서 확인해야 한단다. 게이트 번호를 확인 하고 비행기를 타러 갔는데 이번에는 타고 가야 할 비행기가 비행기 문제로 오후 2:55분에서 3:30분 출발 예정으로 변경되었다. 그런데 또 지연이 되어 비행기가 언제 뜰 지 확인을 못 해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오후 6:10분 출발이라 창구에 비행기 연결 문제를 제기 했더니 탈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겠다며 기다리라고만 한다. 한참을 기다리다 아무래도 불안해 다시 가서 문제를 제기하니 그제서야 서울 가는 LH 비행기도 지연이 되었으니 걱정하지 말란다. 결국 스위스 항공기는 오후 4:10분에 출발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5시 20분이다.
프랑크프르트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 타야 할 승객들은 모두 맘이 바쁘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엄청 뛰었다. 다행히 출국장 검사 요원들도 비행기 시간을 배려했는지 검사가 그리 까다롭지 않다. 서둘러 LH 게이트로 가니 모든 승객들이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 내가 타고 갈 비행기는 Catering 회사의 파업으로 인해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저녁 7:30분에 탑승을 시작했다. 한국에는 예정보다 두 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한국에 도착해 핸드폰의 유심 카드를 교체하고 나니 비행기 시간이 지연된다는 LH 안내 문자가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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