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남파랑길 여행 후기
지난 주말엔 그래도 쌀쌀했는데 여행하던 3일간의 날씨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마지막 날에는 아침 기온이 잠깐 영하로 떨어졌지만 오후가 되니 햇살이 따뜻해서 밖에 앉아 있어도 춥지가 않았다. 길을 걸으며 매화, 동백, 개불알꽃과 광대나물이 활짝 핀 걸보니 봄이 가까이 온 걸 느끼겠다.
첫날 삼천포 대방 사거리에서 시작한 도보 여행이 고성군 하이면 사무소에서 끝났지만 하이면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어 삼천포로 나와서 자고 다음날 아침 다시 하이면으로 가서 도보를 이어갔다.
남파랑길 표시는 잠깐씩 헷갈리게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큰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었다. 33코스의 고성군 덕명마을로 내려가니 군립공원의 주차장 설치 공사와 도로 공사로 남파랑길 표시가 조금 헷갈리게 되어 있다. 또한 덕명 마을에서 상족암으로 넘어가는 길은 이유 없이(?) 통제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삼천포와 고성군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아 이동할 때는 택시를 이용했다. 유원지나 삼천포 숙소 근처 대형 식당에서는 코로나 시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벼 깜짝 놀랐다. 삼천포를 지나 고성군으로 들어가니 두 지역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졌다. 삼천포 지역을 걸을 때는 아무도 우리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고성군으로 들어가니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2박 3일 여행 경비
고속버스, 남부터미널-삼천포(2개, 우등) | 65,400원 |
떡,치즈, 맥반석 계란 | 11,000원 |
점심, 성은식당(삼천포 터미널 근처, 정식, 2인분) | 16,000원 |
택시, 삼천포 터미널- 대방사거리 | 3,800원 |
택시, 고성 하이면사무소 - 오션모텔 | 4,700원 |
저녁, 동금길 (숙소 근처, 생선 구이, 2인분) | 20,000원 |
숙박, 오션 모텔 (WiFi, 조식 제공 안함, 트윈) | 57,000원 |
요구르트 (CU) | 3,800원 |
택시, 오션모텔 – 고성 하이면사무소 | 4,700원 |
점심, 공룡횟집(매운탕, 2인분) | 22,000원 |
저녁, 바다소리 (자연산 회, 매운탕과 해물라면) | 45,000원 |
임포항 슈퍼 (빵과 간식) | 7,100원 |
숙박, 고성 학림 최승지댁 한옥체험 (WiFi, 조식 제공 안함) | 60,000원 |
택시, 부포사거리 - 고성자동차터미널 | 12,100원 |
시외버스, 고성군-남부터미널 (2개, 우등) | 62,000원 |
점심, 대동반점 (탕수육과 간짜장) | 21,000원 |
총 경비 | 412,1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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