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도보 여행

명성산: 용화저수지 - 명성산 - 산정호수 주차장

hadamhalmi 2021. 11. 13. 22:13

 

2021년 11월 13일(토)

 

도보 구간: 용화 저수지 - 명성산 입구 - 느치계곡 - 명성산 갈림길 - 명성산(923m) - 명성산 갈림길 - 삼각봉 - 팔각정 - 등룡폭포 - 산정호수 주차장, 17Km

걸린 시간: 6시간

 

 

지난 주일 아차산을 등산할 때만 해도 날씨가 푸근해서 반팔을 입고 걸었는데 이번 주일에는 거의 매일 비가 오더니 갑자기 추워졌다. 오늘 새벽 철원 기온은 영하 4도였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주일 아차산팀의 두 집사님들과  아침 8시 반 버스를 타고 신철원터미널에 내리니 10시 20분이다. 택시를 타고 용화휴게소로 가는 길에 철원 8경 중 하나인 삼부연 폭포에 잠깐 들렀다가 다시 택시를 타고 용화 휴게소 앞에 내렸다. 택시비는 8,270원이다.

 

오늘 산행은 강원도 용화휴게소에서 시작해 명성산 정상에 올랐다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선을 넘어 경기도 산정호수로 내려가는 코스다. 5년 전에 친구와 한 번 갔던 길이라 길을 잃을까봐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안내 표시가 잘 되어 있어 명성산 등산로 입구를 찾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택시를 타고 가며 기사님이 느치계곡을 따라 가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오늘은 계곡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걸었다. 그런데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 길을 잃었다. 다행히 잠시 알바를 하다 다시 길을 찾아 올라가니 산길이다. 계곡을 빠져 나와 능선길에 올라서니 12시 20분이다. 마침 쉼터가 있어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기로 했다. 

 

점심을 먹은 후 억새밭 능선과 산들로 겹겹이 둘러쌓인 경치를 만끽하며 걸었다. 영남 알프스가 부럽지 않은 풍경이다. 낙엽이 다 떨어지고 억새도 지는 중이었지만 그래도 멋지다. 이 코스에는 사람들도 잘 다니지 않아 비박을 한 팀 외에는 우리 세 사람 뿐이다. 

 

명성산 갈림길로 올라가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는 가끔씩 등산객들을 만났다. 명성산 정상에 오르니 오후 2시 40분이다. 용화 휴게소에서 명성산 정상까지 4시간 걸렸다. 팔각정에서 산정호수로 내려가는 길에는 억새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조금 더 북적였다. 5시에 떠나는 버스를 타려고 부지런히 산정호수 주차장으로 내려 왔는데 도봉산 환승역으로 가는 1386번 광역버스는 서 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버스 정거장에서 시간표를 보니 9월 16일부터 변경된 시간표의 버스 출발시간은 5시 20분이다. 기다렸다 5시 20분 버스를 타고 도봉산 환승역에 도착하니 저녁 7시 10분이다. 이 버스 노선 덕분에 산정호수에서 서울로 돌아 오는 일이 편해졌다.

 

 

 

삼부연 폭포

 

산정호수
등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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