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산 둘레길

도보 구간: 칼빈대학교 운동장 - 법화산 둘레길 - 전망대 -  철쭉동산 전망대 - 법화산 둘레길 - 한국미술관 - 마북 교차로 - 칼빈대학교 운동장, 6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법화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는데 일기예보에서 많은 비와 돌풍이 예상된다고 해서 어젯밤까지 취소해야 할 지 결정을 못 내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밖을 나가보니 간밤에 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 않았다. 법화산 지역의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 중에는 큰 비 예보가 없다. 그래서 친구와 상의를 하고 비오는 날 숲길을 걷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그냥 걷기로 했다.

9시에 판교역으로 나가니 비가 조금 내린다. 기다리고 있던 친구 차를 타고 칼빈대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차를 세워 두고 동네 주민들이 운동장을 지나 가는 곳을  관찰하고 따라 걸어 가니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법화산 등산안내가 있다.

여기서 나무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법화산 둘레길이고, 직진하면 법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2시간 정도 걸리는 둘레길은 비가 와서 공기도 더 좋았고 숲길도 잘 정돈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 좋았다. 걷는 내내 가는 비가 오락가락하다 도보를 마칠 때쯤 되니 구름이 더 많이 끼고 비가 조금 내리기 시작했다. 한국미술관 방향으로 내려와 칼빈대학교 운동장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오늘은 건강을 회복한 친구와 오랜만에 함께 걸을 수 있어서, 그리고 비교적 짧은 구간이기는 하지만 한적하고 걷기 좋은 숲길을 만나 기분 좋은 날이다.

 

멀리 광교산이 보인다.

철쭉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