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서해랑길 92코스: 배곧 한울공원 해수체험장 - 대부도 관광안내소

hadamhalmi 2023. 10. 21. 21:25

2023년 10월 21일(토)

도보 구간: 배곧 한울공원 해수풀장 - 시흥 오이도 박물관 - 중간 선착장 - 시화나래 조력발전소 - 시화 나래 휴게소 - 대부도 관광안내소, 16Km
걸린 시간: 4시간

 

아침 8시에 집을 나서는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없었던터라 살짝 걱정이 된다. 오이도 지역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 11시까지 비가 내린단다. 일단 서울에서 도보 시작하는 곳까지 가려면 최소 2시간 반이 걸릴테니까 도보 시작할 때즈음에는 비가 그칠 것 같아 드래도 안심이 된다.

전철을 타고 오이도역에 도착하니 9시 50분 경이다. 비 예보와는 달리 쌀쌀하지만 날씨는 맑다. 집은 나서면서 오늘은 남동보건진료소로 가서 90코스를 걷기로 했다. 육골 버스 정거장으로 가기 위해 오이도역  버스정거장에서 버스 시간표를 보니 970번은 30분을 기다려야하고, 123번은 53분을 기다려야 한다. 790번을 타는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내 앞으로 123번이 지나간다. 50분을 기다려야 해서 790번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긴가민가하고 뛰어가서 기사님께 물어보니 대부복지센터로 가는 버스가 맞다. 일단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로 꽉 차서 50분 정도를 서서 가야한다.

그런데 이 버스 안내를 들어보니 92코스 종점인 배곧 한울공원 근처로 가는 것가아 지도를 보고 확인하니 조금 걸어가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92코스로 걷는 일정을 변경하고  '국궁장'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큰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니 배곧한울공원 주차장이다. 지난 번 93코스를 걸을 때 갔던 기억을 되살려 92코스 종점으로 가서 92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92코스는 대부분 바다를 끼고 걸어가지만 전 구간이 시멘트나 아스팔트 길이라 지루하고 발바닥이 불편하다. 더구나 오늘은 바람이 너무 세서 시화방조제를 따라 대부도 관광안내소를 향해 걸어갈 때는 바람을 안고 걸어서 아주 힘이 들었다.    

92코스 도보를 마친 후 방아다리 해변으로 가서 조금 쉬었다가 맨발로 모래사장을 걷고 나니 피곤했던 발이 조금 풀렸다. '방아머리 제1주차장' 버스정거장에서 오후 3시 20분 경에 온 123번 버스를 타고 오이도역으로 나와 전철을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