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6일(월)
도보 구간: 무창포 해수욕장 - 무창포항 - 용두 해수욕장 - 남포 방조제 - 죽도항 입구 - 남포방조제 - 갓바위 마을 - 대천 해수욕장, 10Km
걸린 시간: 2시간 반
밤새 비도 많이 내렸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아침에 일어나 발코니 문을 여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도 세게 불고 있고 파도 소리가 거세다. 일기 예보를 보니 이 지역에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
아침을 먹은 후 조금 지나니 비가 그친다. 바람이야 하루종일 세게 불테고 비가 그쳤을 때 걷기 위해 서둘러 짐을 챙겨서 8시 반에 숙소를 나왔다.
어제 도보를 마친 곳으로 가서 서해랑길 59코스를 이어서 걷기 시작했다. 무창포항으로 가니 강풍에 대피한 선박들이 다 모여있다. 무창포 해수욕장을 벗어나 차도를 따라 걸으며 고개를 넘어가니 용두 해수욕장이다. 용두 해수욕장으로 가니 해가 난다. 바람도, 파도도 센 해변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남포 방조제 위를 걷는데 다시 검은 구름이 몰려든다. 그래도 바람만 세게 불고 비는 내리지 않았다. 남포방조제를 내려와 대천 해수욕장까지 가는 중에도 해가 들어갔다 나오다를 반복하는 날씨는 계속 되었다.
대천 해수욕장의 해변 숲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쉬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도보를 마치기 위해 다시 일어서서 해변가를 따라 머드 광장을 향해 걸었다. 그런데 도보를 마치는 지점에 도착할 때쯤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가 많이 내릴 줄 알았는데 다행히 잠시 내리다 그친다.
59코스 종착지인 머드 광장에 도착했는데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부는지 근처 천막들이 휘날리는 소리가 굉장하다. 도보를 마친 후 머드 광장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11시 38분 시내 버스를 타고 보령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 58분이다. 웬일인지 보령터미널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표는 앱에서 인터넷 예매가 안 된다. 내리자마자 매표소로 가서 출발하는 버스표를 물어보니 12시 표가 있다. 1분을 남겨 놓고 버스표를 구입한 후 바로 강남 센트럴시티로 떠나는 고속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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