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토)
여행 일정: 총 걸은 거리 8Km
- 파쏘 몬테 크로체(Passo Monte Croce) 트레킹: Passo Monte Croce (Kreuzbergpass, 1636m) 버스정거장 - 13A(Sexten Camping 방향) - 1 - 7 - 트레치메 케이블카 승강장, 4.5Km, 1시간 반
- 3 Zinnen 케이블카 승강장 - 3 Zinnen 하강 승강장(2100m)
- Sexten Helmbahn (1315m) 리프트 - Helmrestaurant (2050m)
- San Candido Haunhold 리프트 - Riesenreich Haunold (Fun-Bob 표사는 곳, 탑승장)
어제 트레치메 트레킹으로 피곤해서 오늘은 간단하게 걸으려고 물과 비상 식량만 담은 아주 가벼운 가방을 메고 숙소를 나섰다. 첫날 도비야코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446번 버스의 종점이 Passo Monte Croce (Kreuzbergpass)인 걸 보았다. Passo란 것이 쓰여진 곳에 가면 뭔가 걸을 곳이 있을 것 같아 호텔에서 준 트레치메 돌로미트 지도를 보니 내리막길로 걸는 길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계획없이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발 닫는대로 걷기로 했다.
9:05분 발 446번 버스를 타고 Passo Monte Croce 정거장에 내리니 9:40분이다. 버스가 왔던 길로 조금 내려가니 도로 옆으로 걷는 길(13A)이 있다. 오늘 아침 세스토 기온은 14도다.
길을 따라 숲길을 계속 걸어 내려갔더니 세스토 캠핑장이다. 캠핑장을 지나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 보니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인다. 계속 걸으려면 오르막길로 가야해서 3 Zinnen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트레킹을 마쳤다. 우선 48유로를 내고 3 Zinnen 케이블카 하루 이용권을 샀다. 3 Zinnen는 이름이 붙어서 올라가면 트레치메가 보이나 했는데 트레치메는 안 보이지만 경치는 좋다. 잠시 머물렀다 내려와서 근처에 있는 Rif. Pollio Restaurant Henn Stoll에서 점심을 먹었다. 직원이 얼음이 필요하냐고 묻길래 요청을 했는데 얼음을 한 컵이나 가져다 준다. 스위스 까미노길에서 갔던 카페에서는 얼음값을 따로 받은 적이 있어서 이곳은 얼음값을 얼마나 받으려나 궁금했는데 계산할 때 보니 무료다다. 덕분에 얼음을 가득 넣고 시원하게 주스를 마시고 나니 더위가 가신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아쉽게도 너무 짜서 다 먹을 수가 없다. 결국 음식을 남기고 나왔다.
5분 정도 걸어 Sinague 정거장으로 나와 12:44분에 446번을 타고 가다 Sexten Helmbahn 정거장에서 내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레스토랑이 있는데 경치도 시설도 아주 좋다. 잠시 머물렀다 내려와 13:27분에 446번 버스를 타고 산 칸디도 Haunold 버스 정거장에서 내렸다.
리프트를 타고 Haunold로 올라가니 아이들 놀이터가 아주 잘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Fun-Bob을 타는 곳이다. 나도 타고 싶었지만 친구가 안 타겠다고 해서 그냥 내려 왔다. 도비야코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그냥 가기 아쉬워 친구에게 버스정거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기다리라고 한 후 혼자 리프트를 타고 Haunold로 다시 올라갔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리프트에서 내려 펀봅 표 파는 곳에 가니 줄이 없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 좋다고 생각하며 창구에 가서 표를 사려고 물어보니 비가 와서 오늘은 더 이상 운행을 안 한단다. 역시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 처음 올라왔을 때 탔어야 하는데 아쉬웠다.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니 친구가 Fun-Bob 타고 내려오면 사진을 찍어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냐고 의아해서 묻는다. 사연을 얘기하니 어이없어 한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버스를 기다리다 446번 버스가 도착했는데 목적지가 Passo Monte Croce다. 알고보니 지금까지 세스토 방향으로 가는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버스 타기 전에 버스 앞에 쓰여진 목적지를 보길 잘했다.
길을 건너 15:04 분에 도비야코로 가는 446번 버스를 타고 도비야코 버스 터미널에 내리니 오늘 트레치메를 다녀오신 산 칸디도 한국인 부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신다. 도비야코 버스 터미널이 종점이라 여행객들은 모두 이곳에서 여행을 시작해 여행을 마치니 자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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