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제주 문화 도보 여행

hadamhalmi 2024. 12. 21. 23:03

2024년 12월 19일(목)

여행 구간: 
1. 동백 수목원
2. 신양리 버스정거장 -  신양해수욕장 - 섭지코지 해녀의 집 -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 섭지코지 - 신양해수욕장, 7Km, 2시간 30분
3. 고성 삼무국수집 - 빛의 벙커, 2.5Km, 40분 
4. 빛의 벙커 

 

지난 달 제주에 내려 왔다 권샘을 못 뵈고 가서 이번 여행에서는 권샘과 같이 걷기로 했다. 바람이 강하고 흐렸던 어제 날씨와는 다르게 감사하게도 오늘 날씨는 좋다. 오늘은 권샘이 제안해 주신대로 문화를 즐기는 도보여행을 하기로 했다. 

아침 9시 반에 동백수목원 정거장에서 만나기로 해서 동광양 8:08분에 떠나는 231번 버스를 타고 동백수목원 정거장에 내리니 9:25분이다. 버스를 타고 오다보니 한라산에 눈이 많이 내렸는지 정상이 하얗게 보인다. 버스정거장에서 보니 붉은 꽃이 핀 동백나무 뒤로 하얀 봉우리가 멋지다.

권샘을 만나서 동백수목원으로 들어가니 이른 시간인데도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애기 동백이 아니라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예쁘게 핀 동백나무 꽃길을 즐기고 나왔다. 이렇게 크게 잘 가꾸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동백수목원 정거장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신양리 버스정거장에서 내렸다. 마을로 내려가 해안길을 따라 신양해수욕장으로 나가니 광치기 해안이다. 섭지코지를 한바퀴 걷기위해 섭지 해녀의 집이 있는 방향으로 걸었다. 성산 일출봉이 액자처럼 보인다는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을 들어가 유리공예품을 둘러보았다.  미술관을 나와서는 섭지코지를 ㄷㄹ아 해안가를 따라 신양해수욕장까지 걸었다. 빛의 벙커로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택시를 타고 고성으로 갔다.

권샘이 소개한 삼무 국수집으로 가서 고기 국수와 메밀만두를 먹었는데 담백하고 맛있다. 늦은 점심 후 지도를 보며 고성의 마을길을 따라  산봉 아래에 있다는 '빛의 벙커'를 찾아갔다. 빛의 벙커로 가는 길에 있는 수산봉 아래 귤 농장 앞에 무인으로 파는 귤을 4개에 1000원 주고 샀다.   

'빛의 벙커' 입장료는 유민 미술관 관람표를 제시하고 20% 할인을 았다. 이왈종 화가와 샤갈의 작품으로 만든 미디어 작품을 처음 보았다. 그런데 내게는 이왈종 화가의 작품이 미디어 아트에는 더 어울리는 것 같았다. 올레길 6코스에 있는 이왈종 화가의 미술관에 들러 작품을 본 덕에 작품을 이해하기 쉬웠다.

빛의 벙커에 들어가 작품을 보고 나오니 오후 5시다. 시간이 늦어 권샘과는 헤어지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 오는데 멀리 오름 뒤로 보이는 일몰의 주황색 빛이 황홀하다. 오랜만에 수산으로 지나는 버스를 탔더니 이버스 노선도 약간 변경이 되어 다랑쉬 오름 입구를 지나간다. 제주 시청 앞에서 내려 숙소로 향했다.   

 

'제주 도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여행 후기  (1) 2024.12.22
다랑쉬오름 - 아끈 다랑쉬오름  (1) 2024.12.22
제주 도보여행 후기  (1) 2024.11.23
거슨세미 오름 - 안돌 오름 - 밧돌오름  (0) 2024.11.23
노꼬메 오름 - 궷물 오름  (1)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