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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

세화리 외할머니 민박집(064-787-7794)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정이 많으시다. 올레꾼들에게 제주를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하시는 주인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새벽 6시부터 1시간 동안 표선 해안가를 둘러 보았다. 민박집. 3일 동안 머무르다 마지막 날 아침 7시 9코스를 향해 떠나며..... 집 입구에 핀 메꽃 이른 아침에 밭일하러 나오신 해녀들. 물질을 안 할때는 돌아가면서 밭일을 해 준단다. 오늘은 해녀 조장의 밭을 매는 날. 엉덩이에는 깔고 앉는 또아리가 붙어 있다. 사진 찍어 주시느라 바쁘신 주인 아저씨 주인 집의 여름철 자연 목욕탕. 한참을 걸어와 바다에 인접해 있는 이곳은 사방이 바위로 둘러 쌓여 있어 안전해 보인다. 주인집 아저씨 바다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낚시밥, 이렇게 좋은 ..

제주올레 3코스(온평 포구 - 표선 당케 포구) - 구 9코스

올레 코스 중 가장 길다는 22km의 9코스. 7코스에서 여러 번 헤맨 경험이 있고 중산간 길인데다 저녁 8:45분 비행기로 서울에 가야 하므로 7kg의 배낭을 메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8시간 걸려서 당케 포구 도착. 앞에 가는 아저씨는 통오름에서 내려 가는 길을 못 찾아 헤맬 때 홀연히 나타나 가는 길을 알려 주시더니 독자봉에서도 다른 길로 접어 들자 올라가는 길을 알려 주신 친절한 난산리 주민이시다. 집 앞으로 올레길이 나 있지만 홍보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올레꾼들이 별로 없고 통오름에도 철조망이 쳐져 있어 불편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하신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오늘 처음 올레 길을 걸어 보신단다. 지친 몸을 쉬기에 알맞은 장소다.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용한 그늘이 있고 외부에 화장실도 있어 안성..

제주 올레길 2008.10.10

제주올레 2코스(광치기 해변 - 온평포구) - 구 7코스

전날 세화의 집에 묶으면서 만난 한 올레꾼과 7코스를 걸었다. 7코스(17.2Km)에서는 길을 여러 번 잃었지만 8시간이나 걸려서 결국 목적지까지 잘 도착했다. 민박집 아주머니가 아침마다 주먹밥과 사과 한 개씩 그리고 얼린 물을 준비해 주셔서 올레길을 걷는 일이 훨씬 편했다. 마산에서 이사온 지 일년 반 지났다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정이 많으신 분들이다. 아주머니가 아침마다 정성껏 차려 주시는 밥과 누룽지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배가 든든해서 점심 때 주먹 밥 한 개 만으로도 올레길이 가뿐하다. 할머니 한 분이 밭의 입구에 앉아 떡과 막걸리로 아침 요기를 하고 계신다. 인사를 드리니 떡을 좀 먹어 보라신다. 사양을 해도 계속 권하시길래 작게 한 점을 떼어 먹었다. 떡이 달달한 것이 맛이 좋다. 할머니 혼..

제주 올레길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