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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5일장, 병방치 그리고 동강 할미꽃

도보 구간: 정선 오일장, 병방치 그리고 동강 할미꽃 구경하기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차이. 정선 5일장 좌판에서 장사하는 할머니는 곱게 화장을 하고 집에서 하는 것처럼 어설프게 밀전병을 만들어 팔고 계셨다. 지원하러 나온 손자는 수줍어서 멀리서 손님처럼 서 있어 할머니에게 도움이 안 된다. 손님은 밀리고 하는 수 없이 같이 간 친구가 할머니를 도와 플라스틱 접시에 비닐을 씌우고 나서야 겨우 먹을 수 있었다. 반면에 정선 시장 내 유명한 음식인 '콧등치기'를 먹으러 간 식당의 아주머니는 완전 프로다. 병방치에서 내려다 본 조양강으로 차를 타고 내려가 동강 할미꽃을 보러 간 시간은 오후 2시. 귤암리 마을 동강 할미꽃 보호 대원 중 한 분인 이장님의 안내로 도로변 바위틈에서 예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할미꽃을..

제주올레 6코스 (쇠소깍-외돌개, 구 2코스)+7코스(외돌개-법환포구)

다음 날 법환 포구에서 시작해야 하니 이 근처 민박집에서 자는 것이 편할 것 같아 민박을 할려고 했으나 방이 없단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면형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 면형의 집은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고 식당 아주머니의 음식은 집에서 먹는 것처럼 편안하다.

제주 올레길 2008.04.08

제주 올레 1코스 (시흥 초등학교- 신양 해수욕장, 구 1코스) + 우도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여행길에 나선 날이다. 아이들이 대학 가는데 다른 부모처럼 신경을 쓰지는 않았지만 두 살 터울인 아이 둘 다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갔으니 4년 동안 수험생 부모로 살았다. 이젠 내 짐도 홀가분해졌고 나도 여유를 갖고 인생을 즐기며 살 때가 온 것 같아 용기를 내서 집을 나섰다. 다행히 한 주 전에 올레길을 다녀 온 회사 동료가 생생한 정보를 주어 올레길을 걷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니 벌써 어둑어둑해진다. 버스를 타고 숙소인 월드컵 경기장 찜질방으로.

제주 올레길 2008.04.07

제주올레를 다녀와서

2008년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3박 4일간 혼자서 제주올레의 1,2,3코스와 4코스의 반 정도를 걸음. 중간에 우도에 들어가서 1박. 3박 4일 제주올레 체험기 여행 준비물 주민등록증, 현금, 신용카드, 티머니 카드 / 제주올레 안내 책자와 제주도 지도 / 수첩과 펜 / 여벌 옷(등산용 긴 팔 티셔츠, 긴 바지, 속옷, 양말 각각 1개) / 세면 도구, 수건, 발 수건, 기초 화장품, 선크림 / 실과 바늘 / 판쵸형 우비, 우산, 구급약 상자(정로환, 소화제, 아스피린, 화이투벤, 압봉, 압박 붕대, 대일밴드, 베타딘, 안티프라민, 케토톱) / 아침에 1번 먹을 뮈슬리를 간식통에 넣어 감 / 과자, 사탕, 쵸콜릿 조금 / 500ml 삼다수 1병, 350ml 매실 농축액 / 휴대용 칼과 숟가락 그리고..

제주 올레길 200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