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4

지리산 종주 후기

2022년 10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간 지리산 종주. 60대 뚜벅이들 셋이서 지리산 종주를 하니 무리하지 말고 풍경을 즐기며 안전하게 걷기 위해 일반적인 일정보다는 길게 잡았다. 10월 20일(목) 저녁 9시 도착. 그리스텔에서 1박 10월 21일(금) 아침 6시 반 택시로 성삼재 주차장 이동. 성삼재에서 벽소령 대피소까지 걷기 10월 22일(토) 벽소령 대피소에서 장터목 대피소까지 걷기 10월 23일(일) 장터목 대피소에서 천왕봉 일출을 보고 순두류로 하산. 순두류에서 증산리 탐방안내소까지 셔틀버스로 이동 후 중산리 시외버스정거장까지 걸어서 이동. 오후 3시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 남부터미널로 출발. 지난 8월 중순, 뚜벅이 삼인방들과 오래 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

지리산 종주 2022.10.24

지리산 종주: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순두류 - 중산리

2022년 10월 23일(일) 도보 구간: 장터목 대피소 - 통천문 - 천왕봉(1915) - 로타리 대피소 - 순두류(환경교육원 입구), 7.4km 걸린 시간: 6시간 오늘은 천왕봉 일출을 보기위해 아침을 먹지 않고 5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어젯밤 매점에서 물어보니 오늘 아침 해뜨는 시간이 6시 40분 경이란다. 대피소의 중앙난방 시스템으로 판넬의 온도가 자동조절되어 조금 추웠다. 불편한 잠자리 때문에 뒤척이다 밤 늦게 겨우 잠들었는데 새벽 3시 옆자리의 알람 소리를 듣고 잠이 깨어있다 4시경에 일어났다. 랜턴을 키고 조용히 배낭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오니 취사장에서는 벌써 아침밥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예정대로 준비를 마치고 5시경에 어둠을 뚫고 천왕봉으로 향했다. 가파른 산길을 한참이나 올랐지만..

지리산 종주 2022.10.24

지리산 종주: 벽소령 대피소 - 장터목 대피소

2022년 10월 21일(토) 도보 구간: 벽소령 대피소 - 덕평봉 - 선비샘 - 칠선봉 - 영신봉(1652) - 세석 대피소 - 촛대봉(1703) - 연하봉(1721) - 장터목 대피소, 9.7km 걸린 시간: 8시간 어제 저녁에 흐리고 비바람 불던 날씨와는 다르게 아침에는 하늘이 맑게 개었다. 흐리고 바람은 조금 불었지만 춥지는 않다. 어젯밤 뜨끈뜨끈한 바닥에서 푹 자서 그런지 감사하게도 무릎과 다리 통증은 없다. 아침 6시에 일어나 라면에 누룽지를 넣고 끓여 뜨끈하게 아침을 먹고 보온병에 커피를 담고 마실 물도 챙겼다. 다시 무거운 배낭을 둘러 메고 아침 7시 반에 장터목 대피소를 향해 떠났다. 세석 대피소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이다. 야외에서 밥을 해 먹으려고 했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취사장에서..

지리산 종주 2022.10.24

지리산 종주: 성삼재 - 벽소령

2022년 10월 21일(금) 도보 구간: 성삼재 주차장 - 노고단 고개(1440) - 임걸령(1320) - 노루목 - 삼도봉(1499) - 화개재 - 토끼봉 - 명선봉(1586) - 연하천 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 대피소(1340), 18.5Km 걸린 시간: 9시간 반 60이 넘으면서 가끔씩 나타나는 무릎 통증으로 내가 과연 지리산 종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더 늦기 전에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리산 종주를 하기로 했다. 사실 코로나 전부터 뚜벅이 삼인방이 한 번 가기로 했지만 코로나로 대피소가 폐쇄되어 갈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대피소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 산악회나 여행사를 통해서 가야 하는데 이들의 일정은 너무 빠듯해 내 몸 상태를 고려하며 여유롭게 걷기는 어려워 기회..

지리산 종주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