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7

남파랑길 35-37코스 여행 후기

친구와 떠난 2박 3일간의 남파랑길 35-37코스 여행 후기 이번에 도보 여행에서도 불친절한 남파랑길 표시로 인해 길을 걸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리본 하나만 더 달아도 해결될 문제인데 남파랑길을 만드는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친절한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잘 넘겼다. 이번 도보 여행에서는 남해 바래길 1코스 시작점인 평산항에서 시작해 창선면을 벗어나 드디어 사천시에 속하는 삼천포로 들어섰다. 남해는 풍경이 참 아름다운 섬이다. 지나치게 많이 조성된 고사리 밭과 우후죽순 들어선 펜션만 아니면 더 매력적인 텐데 아쉽다. 서울에서 내려갈 때 걱정했던 것과 달리 날씨가 좋았다. 이틀간 강풍이 불어 조금 추웠지만 마지막 날에는 반팔티 하나만 입고 걸어도 될 정도로 따뜻했다. 여..

남파랑길 2020.04.26

남파랑길 36코스: 창선 파출소 - 삼천포 대교

2020년 4월 24일 (금) 도보 구간: 창선면사무소 – 창선 초등학교 – 창선 교회 – 운대암 입구 – 당항 - 단항 - 삼천포 대교, 18.0 Km 걸린 시간: 8 시간 해파랑길 표시가 불분명해서 도보를 시작하자마자 알바를 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창선면 사무소 옆 관광안내소에 들어 간 친구는 안내원이 남파랑길은 모른다고 했고 남해 지도 한 장 주어서 가지고 나왔단다. 남파랑길 37코스 안내판 지도를 보면 창선면 사무소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는데 어디에도 남파랑길 표시가 없다. 창선 초등학교를 3번이나 지나 친 후에 마침 산 밑에 있는 집에서 나오시는 마을 주민에게 물어 창선 교회 방향으로 가 창선 마을을 통과해서 운대암으로 가는 큰 길로 나왔다. 큰 길로 나오니 그제야 남파랑길 안내 표..

남파랑길 2020.04.24

남해 바래길 4-6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38-41코스)

남해 바래길 4-6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38-41코스) 이번 도보 일정은 지난 달 남해 바래길을 걷고 올라가며 정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한창인 시기라 도보 여행을 가야 하나 망설이다 복잡한 서울보다는 남해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걷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되어 떠나기 일주일 전에 가기로 결정했다. 원래 가려던 일정은 3월 26일(목)부터 3일간이었지만 목요일부터 남해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본 친구가 토요일로 일정을 미루자고 해서 급하게 휴가 일정을 바꾸었다. 덕분에 떠나는 날 아침에 비는 안 왔지만 갑자기 추워져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더니 마지막 날에는 날씨가 더 좋아졌다. 남해로 떠나기 전에는 코로나 19..

남해 바래길 2020.03.30

남파랑길 39코스: 물건마을 - 창선교

2020년 3월 29일(일) 도보 구간: 물건 마을 – 물건방조어부림 - 동천 – 남해청소년수련원 - 전도마을 – 삼동면사무소 - 창선교, 11.0 Km 걸린 시간: 2시간 20분 독일 마을에서 바닷가로 나오니 아주 멋진 물건방조어부림이 있다. 이곳이 5코스 종점이지만 이제 겨우 오후 4시다. 조금 전 샌드위치도 먹어 힘이 생겼고 숲이 좋아 계속 걷기로 했다. 숲을 지나 마을 주민에게 다음 동천 마을에 가면 식당이 있는지를 물은 후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니 20분 정도란다. 그 말만 믿고 걷다 중간에 저녁을 먹을 곳도, 잠을 잘 숙소도 없어 결국에는 남파랑길 39코스인 물건마을부터 삼동 면사무소까지 걸어야 했다. 걷는 도중에 친구가 갑자기 무릎보호대를 독일마을에서 잠깐 머문 '쿤스트 베이커리'에 떨어 뜨리..

남파랑길 2020.03.29

남해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길 (남파랑길 40코스): 천하 마을 - 물건 마을

2020년 3월 29일(일) 도보 구간: 천하 버스정류장 – 천하 저수지 - 전망대 – 남해편백휴양림 – 내산 저수지 - 독일 마을 - 물건 마을, 17.5 Km 걸린 시간: 7시간 30분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나는 더러운 방에서도 잘 자고 일어 났다. 반나절 동안 바람부는 쌀쌀한 날씨에 걸어서 따뜻한 방을 원했는데 할아버지의 말씀과는 다르게 방이 미지근하고 조금 추웠지만 다행히 이부자리는 깨끗했다. 그런데 키 작은 사람들만 손님으로 받는지 요의 길이가 짧아 발이 이불 밖으로 나갔다. 벽이 더러워 자면서 벽에 닿을까 걱정이 되었던 친구는 밤새 불편했다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난 친구가 다른 빈 방들은 보고 오더니 다른 곳은 벽지도 깨끗한데 우리를 가장 더러운 방을 주었다며 분개를 한다. 주인 할아버지를 ..

남해 바래길 2020.03.29

남해 바래길 4코스 섬노래길

2020년 3월 28일(토) 도보 구간: 천하 버스정류장 – 송정 솔바람해수욕장 – 미조항 조도선착장 – 북미조항 촌놈횟집 - 미조아파트 - 안동권씨 묘 - 남망산 - 미조항 조도선착장 - 미조 우체국 - 북미조항, 13 Km 걸린 시간: 6시간 친구와 떠난 2박 3일간의 남해 바래길 남부터미널에서 아침 7시 10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번 기사님은 도로에 차가 없어선지 더 빨리 달려 남해 공용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다. 남해 버스터미널에 내리니 전 탑승객은 내리자마자 무균소독실로 들어가 10초를 세고 나가야 한다. 그 후 터미널 대합실로 들어가 발바닥 표시가 되어 있는 정지선에 멈춰선 후 열감지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어야 남해 진입이 가능하다. 지난 번처럼 천하마을 가는 버스가 12시 30분에 있다고 ..

남해 바래길 2020.03.28

남해 바래길 1-3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41-43코스)

남해 바래길 1-3코스 여행 후기 (남파랑길 41-43코스) 2월 중순의 남해는 봄기운이 느껴진다. 길가에는 개불알꽃, 광대나물꽃, 해국과 유채꽃이 피어 있다. 3코스 구운몽길의 해안가 둘레길을 걸을 때는 진달래 꽃봉오리도 피어 있고 숲길이 여름처럼 푸르다. 2박 3일 동안 날씨가 좋아서 걷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자고 일어나면 매일 늘어나는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로 인해 여행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생긴 알레르기 증상으로 매일 불편했는데 바닷바람 덕분인지 알레르기 증상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서울로 돌아 오자마자 알레르기 증상은 다시 여행 전으로 돌아갔다. 남해 바래길과 남파랑길의 표시는 대체로 잘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표시가 가끔 불명확했고, 때로는 한 곳에 지나치게 많은 리본이..

남해 바래길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