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 660

양평 서후리 마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허름한 약도 하나 들고 찾아 갈 때는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을 정도로 외지고 멀게만 느껴졌지만 나올 때 보니 20분 정도면 양수리에 도착한다. 물놀이를 할 만한 계곡이 없어 강원도 산골 같은 맛은 없었지만 산으로 폭 둘러 싸여 있는 조용하고 외진 마을이다. 아마도 앞에 보이는 산을 넘어가면 설악면이 나올 것 같다.

속초와 오징어

도보 구간: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 속초 시청 - 아바이 마을 - 속초 해수욕장 2007년 가을 속초. 서울에서 설악산 단풍 구경을 하러 온 우리는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우선 점심을 해결하려고 시내로 방향으로 걸었다. 거리에는 사람이 없어 물어 볼 수도 없고 배는 고팠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 밥 먹으러 나오는 속초 시청 공무원에게 물어 소개 받은 식당으로 가는데 이 분들은 우리에게 소개한 한정식 집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간다. 이 사람들을 따라 갈 것인가 아니면 한정식 집으로 가야 하나 망설이다 속초 분들을 믿고 바로 앞에 있는 '미정 한식'으로 갔다. 7,000원인 영양 돌솥밥에 웬 반찬이 이렇게 많고 다양한지. 할머니가 준비해 준 음식은 정성이 듬뿍 들어가 밥맛도 아주 좋다. 음식을 시킬 때..

정선 5일장, 병방치 그리고 동강 할미꽃

도보 구간: 정선 오일장, 병방치 그리고 동강 할미꽃 구경하기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차이. 정선 5일장 좌판에서 장사하는 할머니는 곱게 화장을 하고 집에서 하는 것처럼 어설프게 밀전병을 만들어 팔고 계셨다. 지원하러 나온 손자는 수줍어서 멀리서 손님처럼 서 있어 할머니에게 도움이 안 된다. 손님은 밀리고 하는 수 없이 같이 간 친구가 할머니를 도와 플라스틱 접시에 비닐을 씌우고 나서야 겨우 먹을 수 있었다. 반면에 정선 시장 내 유명한 음식인 '콧등치기'를 먹으러 간 식당의 아주머니는 완전 프로다. 병방치에서 내려다 본 조양강으로 차를 타고 내려가 동강 할미꽃을 보러 간 시간은 오후 2시. 귤암리 마을 동강 할미꽃 보호 대원 중 한 분인 이장님의 안내로 도로변 바위틈에서 예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할미꽃을..

제주올레를 다녀와서

2008년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3박 4일간 혼자서 제주올레의 1,2,3코스와 4코스의 반 정도를 걸음. 중간에 우도에 들어가서 1박. 3박 4일 제주올레 체험기 여행 준비물 주민등록증, 현금, 신용카드, 티머니 카드 / 제주올레 안내 책자와 제주도 지도 / 수첩과 펜 / 여벌 옷(등산용 긴 팔 티셔츠, 긴 바지, 속옷, 양말 각각 1개) / 세면 도구, 수건, 발 수건, 기초 화장품, 선크림 / 실과 바늘 / 판쵸형 우비, 우산, 구급약 상자(정로환, 소화제, 아스피린, 화이투벤, 압봉, 압박 붕대, 대일밴드, 베타딘, 안티프라민, 케토톱) / 아침에 1번 먹을 뮈슬리를 간식통에 넣어 감 / 과자, 사탕, 쵸콜릿 조금 / 500ml 삼다수 1병, 350ml 매실 농축액 / 휴대용 칼과 숟가락 그리고..

제주 올레길 200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