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1

2021년 1월 6일 눈오는 밤 풍경

2021년 1월 6일 (수) 지난 해 12월 한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반에 어린이 집에서 손자 녀석을 데리고 와서 3시간 정도 돌봐 주었다. 맞벌이인 아들 부부를 이해는 하지만 17개월된 어린 아이를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10시간 동안 어린이집에서 놀게 하는 것이 너무 지나친 것 같아 내린 결정이다. 연말에 아들애가 새해에도 계속해 줄 수 있냐고 전화로 물어와 당분간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회사에서 조금 일찍 퇴근해서 아들부부의 육아를 도와 주기로 했다. 다행히 아이가 순하고 할미를 잘 따라서 돌봐 주는 데 큰 힘이 안 들고, 말은 못하지만 하는 얘기를 알아 듣고 반응을 하니 아이와 함께 노는 것도 즐겁다. 오늘은 일기 예보에서 오후 늦게부터 눈이 내린다고 했는데 저녁 7시 경에 며늘애가 퇴근..

2020년 마지막 토요일 풍경

2020년 12월 26일(토) 도보 구간: 새마을 시장 - 아시아 공원 - 탄천 주차장 - 한강 잠실 지역 - 잠실 새내역, 7Km 걸린 시간: 2시간 2020년 마지막 토요일 오후, 운동을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아시아 공원을 지나 한강변을 걷기로 했다. 코로나 2.5단계로 인해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공기가 안 좋았는데도 날씨가 푸근해서 그런지 한강 공원에는 의외로 사람들로 붐볐다. 아시아 공원의 운동 시설에는 테이프로 운동 기구 주변을 다 차단시킨 것과 대조되게 한강 공원의 운동 시설에는 플래카드만 한 장 걸려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 물론 나도 잠깐 기구를 이용해 팔 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아차산 20201206

2020년 12월 6일(토) 도보 구간: 사가정역 2번 출구 - 사가정 공원 - 탑골 계곡 - 용마산 체육시설 - 아차산 헬기장 - 500계단 - 사가정 능선 사거리 - 시루봉 보루 - 사가정 능선 사거리 - 사가정역 2번 출구, 12 Km 걸린 시간: 3시간 20분 오늘은 어제보다 온도가 2도 정도 올랐지만 중국발 황사로 인해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다. 그래도 예정된 주일 오후 아차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보통은 광나루역에서 올라가지만 아침에 산행을 같이 하는 집사님이 오랜만에 용마산 탑골 계곡을 가고 싶다고 해서 오후 2시에 사가정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힘들게 바위길을 올라가 숨을 고르며 우리가 갈 산 너머 탑골 계곡을 바라보니 그동안 물줄기가 약해져 있던 계곡에 얼음이 얼어 있는 게 보인다. 와~..

남산 둘레길

도보 구간: 동대입구 역– 북측순환길 – 남산도서관 – 남산야외식물원 – 반얀트리 호텔 – 서울도성 성곽길 – 태극당, 12 Km 걸린 시간: 4 시간 남산 벚꽃을 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걸은 남산 둘레길. 만나기로 한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가니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늘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해서 걷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충단 공원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모두들 봄을 느끼려고 나왔나 보다.

2019년 4월 10일

도보 구간: 시청역 12번 출구 - 서울시립미술관 - 남대문 시장 - 서울역 오늘은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보러 제주에서 올라오는 딸아이와 함께 하루를 보내려고 미리 회사에 휴가를 내두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제주에 분 강풍으로 비행기가 결항되어 오늘 아침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지 몰라 마음을 졸였다. 딸아이는 예정 시간보다 서울에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오늘 아침부터 비행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되어 무사히 올라왔다. 제주 날씨만 생각하고 올라 온 딸아이가 김포공항에서 서울이 너무 춥다고 전화를 해 서둘러 패딩 잠바를 챙겨 약속 장소인 시청역으로 나갔다. 그런데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가랑비가 계속 내린다. 날씨가 추워 ‘유림’식당에서 냄비 우동을 먹은 후 시립 미술관으로 갔다. 비가 오고 평일이라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