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53

제주 한라 수목원

2018년 2월 7일 (수) 간밤에 눈이 또 많이 내려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것조차 힘들어 보인다. 점심을 먹고 나니 기온이 올라 다니기가 조금 편해졌다. 그래서 오늘은 눈도 즐기고 안전하게 도보를 하고 싶어 325번 버스를 타고 한라수목원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도 눈이 내려 제주오일장에서 노형오거리로 가는 데 정체가 무척 심하다. 한 시간 반 걸려 '한라 수목원' 정거장에서 내리니 눈은 그쳤는데 수목원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무척 미끄럽다. 한라수목원 입구에 들어가니 그래도 방문객이 조금 있다. 눈이 많이 내려 광이오름 산책길은 올라가지 말라고 펜스를 쳐 놓았지만 다들 무시하고 올라간다. 나도 아이젠과 스패치를 하고 광이오름으로...

아부 오름 - 백약이 오름 - 문석이 오름 - 동검은이 오름

2017년 11월 27일(월) 도보 구간: 아부 오름 정류장 - 아부 오름 - 아부 오름 정류장 - 백약이 오름 - 문석이 오름 - 동검은이 오름 - 백약이 오름 입구 걸린 시간: 5시간 반 지난 달 해파랑길 도보를 마친 포항으로 내려가 도보 여행을 계속하려고 했지만 이번 포항 지진으로 놀라 급히 제주도로 여행지를 바꾸었다. 특별한 계획이 없었기에 이번 도보 여행의 첫 목적지는 친구가 전부터 가고 싶다던 백약이 오름으로 정했다. 김포에서 7시 40분 발 비행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고 나와 버스를 타려니 버스 체계가 바뀌어 모든 것이 낯설다. 조금 기다리니 제주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들어 온다. 터미널 정류장에서 내려 숙소로 가서 짐을 맡기고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서 10시 10분 발 20..

큰노꼬메오름-족은노꼬메오름-상잣성길

2017년 7월 24일(월) 도보 구간: 큰노꼬메 오름 주차장 - 큰노꼬메오름 - 족은노꼬메오름 - 상잣성길 -큰노꼬메오름 주차장 걸린 시간: 3시간 반 매일 너무 늦게 도보를 시작하니 한낮 폭염 속에 걷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큰노꼬메 오름을 다 내려와 족은 노꼬메 오름으로 가려는데 근처 숲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쉼터에 앉아 있는 세 명의 제주도 아주머니는 족은 노꼬메오름 둘레길을 걸으러 왔다. 한 분이 우리에게 삶은 달걀을 먹겠냐고 하시는데 괜찮다고 사양을 했다. 그래도 아쉬우신지 아주머니는 배낭에서 달걀을 꺼내 막 삶아 온 것이니 맛있다며 건네 주신다. 더는 거절할 수 없어 감사히 받아 가지고 족은 노꼬메 오름 정상에서 맛있게 먹었다. 족은 노꼬메오름에서..

거문오름

2017년 7월 20일 (목) 거문오름 탐방로: 전체 코스 (태극길 코스), 약 10 km 탐방로 입구 - 정상 - 영암협곡- 숯가마터 - 풍혈 - 거문오름 수직동굴 - 일본국 냉도 진지 - 제 7용- 제 6용 - 제 4용 -제 3용 -제 2용 - 탐방로 입구 6박 7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여름 휴가. 딸아이가 방학이라 오사카 여행을 간다고 잠시 집을 비운다 길래 애완견도 봐 줄 겸 내려갔는데 더워도 너무 덥다.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밤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해 차를 타러 공항 밖으로 나가는데 너무 습하고 더워 숨이 헉헉 막힌다. 마치 동남아에 온 듯하다. 밤새 너무 더워 잠을 설쳤지만 아침 9시 반 탐방 예약을 해 둔 거문오름으로 갔다. 딸아이가 차를 빌려줘 타고 갔더니 9시경에 도착했다. 먼..

한라 수목원

2017년 4월 13일(목), 제주 여행 둘째날. 도보 구간: 한라수목원 버스정류장 - 한라 수목원 입구 - 교목원 - 관목원 - 산림욕장 - 일본군 진지 동굴 - 광이오름 정상 - 도외 수종원 - 남좆은오름 산책길 - 한라 수목원 주차장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딸 아이가 시간을 내서 오후 2시부터 차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단다. 아침에 집안일을 조금 해놓은 후 2시간 정도 혼자 산책할 길을 찾다 한라 수목원으로 들어 가는 벚꽃 길과 광이 오름이 떠올라 11시경 버스를 타고 한라 수목원으로 갔다.

봉개 민오름-큰지그리오름-교래 자연휴양림

2017년 4월 12일(수) 도보 구간: 절물 오름 버스 정류장 – 봉개 민오름 정상 - 한화 리조트 산책길 - 큰 지그리 오름 전망대 - 교래 휴양림 입구 - 교래 휴양림 버스 정류장, 약 12 Km 걸린 시간: 5시간 2박 3일 짧은 일정으로 떠난 제주 도보 여행.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딸아이 집에 가니 10시 반이다. 먼저 가져 간 밑반찬을 정리해 놓고 강아지와 조금 놀아 준 후 배낭을 매고 나와 봉개 민오름으로 갔다. 오늘은 바람도 많이 안 불고 시야도 비교적 좋은 맑은 날씨다. 버스를 타고 절물 오름 입구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버스 정류장 뒤로 봉개 민오름 가는 표시판이 있다. 민오름 입구에 들어서니 눈 앞에 처음 보는 일자형 무지개가 떠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채운 현상'..

붉은 오름 휴양림

2017년 2월 17일(금) 도보 구간: 붉은 오름 휴양림 버스정류장 - 매표소 - 붉은 오름 - 상잣성길 - 연못 - 말찻오름 해맞이길 입구 - 오름 삼거리 - 말찻오름 입구 - 삼다수 숲길 - 교래리 버스 정류장, 17 Km 걸린 시간: 5시간 저녁 8시 50분 비행기로 서울로 가니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은 9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어제 오후부터 검은 비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던 제주에는 어젯밤 살짝 내린 비로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춥고 바람도 세게 분다. 남조로 검문소를 지나니 안개가 자욱이 낀 것이 날씨가 심상치 않다. 버스 기사님 말씀이 이런 안개는 3-4시간 지나야 걷힌단다. 아쉽지만 파란 하늘을 기대했던 마음은 접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걷기로 했다. 오후가 되니 버스 기사님 말씀처럼 다시 파란..

쫄븐 갑마장길

2017년 2월 16일(목) 도보 구간: 따라비 오름 주차장 - 따라비 오름 정상 - 잣성길 - 큰 사슴이 오름 - 꽃머체 - 녹산로 - 블라제 펜션 - 가시리 마을 농협 버스 정류장, 19 Km 걸린 시간: 5시간 30분 오늘은 친구가 늘 가고 싶어 하던 따라비 오름에 가기로 했다. 마침 딸아이가 따라비 오름까지 차로 데려다 준다고 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6:28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지 않아도 되니 오늘 아침은 조금 여유가 있다.

저지오름 - 저지 김창렬 도립미술관

2016년 10월 25일 (화) 제주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12시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에 서둘러 저지오름에 다녀오기로 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9:10분에 저지리 사무소로 가는 960번 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금능해변을 지나 저지리를 거쳐 오설록으로 간다. 그런데 가는 도중 한림쯤 가니 기사 아저씨가 저지오름에 비가 내릴 것 같단다. 내가 걱정을 하면서 기상청 예보에서 12시부터 온다고 했다니 그럼 믿어 보잔다. 하지만 저지리 사무소에서 내려 오름으로 올라 가는 도중에 벌써 비가 한두 방울 뿌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오름 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점점 더 세차게 내려 주변은 안개로 덮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는 비를 피할 곳도 없어 세찬 비를 피해 서둘러 숲 속으로 내려오니 조금 낫다. 다..

숯모르 편백숲길 (절물휴양림- 한라생태숲)

2016년 10월 21일 (금) 도보 구간: 절물 휴양림 - 장생의 숲길 - 노루생태관찰원 입구 - 임도 4거리 - 편백숲 - 섯개오리 오름 정상 - 생태숲 휴양림 갈림길 - 연리목 - 생태숲 입구, 6Km 걸린 시간: 2시간 6박 7일 일정으로 다녀 온 제주 도보 여행. 제주에 머무는 내내 거의 매일 비가 내렸고 흐린 날씨로 인해 도보 여행에서 색다른 풍경을 경험했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 억새를 보러 따라비 오름에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비가 조금 잦아 든 오후에 버스를 타고 절물 휴양림으로 갔다. 처음으로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 가 장생의 숲길을 통해 숯모르 편백숲길을 따라 한라 생태숲까지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