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5

사라봉-별도봉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아침에 눈을 떠 창 밖을 내다 보니 밤새 눈이 더 많이 내렸고, 바람도 여전히 세게 분다. 밤새 얼어 붙은 눈길 위를 걸어 갈 때 미끄러질까 무서워 아이젠을 하고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가니 교회 앞에서 안내를 하고 계신 분들이 나를 보고 웃으신다. 하지만 차도에도 인도에도 그리고 골목길마다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 덕분에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다. 오후에는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상황도 볼 겸 친구와 둘이서 별도봉과 사라봉을 걸으러 나갔다. 눈은 계속 내리고 사라봉으로 올라가는데 바람이 심상찮다. 별도봉으로 갈 때는 강풍으로 몸이 날라 갈 정도다. 어제 수월봉에서 맞았던 바람보다 더 세다.

선흘 동백동산, 서우봉 해변, 지미봉 - 성산 갑문

1월 22일(금) 여행 둘째날. 도보 구간: 1. 선흘 동백동산: 탐방안내센터 - 토틀굴 - 숯 가마터 - 먼물깍 습지- 흑통연못 - 서쪽 입구 - 선흘 분교 - 선흘 1리 사무소 건너편 버스 정류장, 5Km 걸린 시간: 2시간 2. 서우봉 둘레길, 30분 3. 종달초등학교 - 지미봉 정상 - 지미봉 둘레길 - 종달리 소금밭 - 종달리 해안도로 - 성산항 입구, 10 Km 걸린 시간: 4시간 제주도를 갈 때마다 가고 싶던 선흘 동백동산이다. 드디어 오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 보기로 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701번 동일주버스를 타고 '함덕 서우봉 해변'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내린 곳에서 10시 11분에 오는 981번 순환버스를 타고 선흘 1리 사무소 다음 정류장인 '웃가름'에서 내렸다. 여기서 버스 가..

우도: 올레길 자전거 여행

잠깐 시간을 내서 3박 4일 일정으로 딸아이를 보러 다녀 온 제주도. 하지만 부처님 오신 날이 낀 연휴로 항공편이 안 좋아 제주에서 여행 가능한 시간은 단 이틀뿐이다. 그래서 하루는 딸 아이와 보내고 하루만 도보 여행을 했다. 제주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8:05분 성산 부두행 71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성산 부두에 도착해 매표소로 가니 표를 파는 아가씨가 배가 1분 후에 떠난다며 빨리 서두르란다. 아무 생각 없이 배를 타고 보니 천진항으로 가는 우도랜드 배다. 천진항에 내려 올레길을 걸으려다 어제 저녁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터라 하루 종일 올레길을 걷기는 무리일 것 같아 8,000원을 주고 자전거를 빌렸다. 4시간 동안 신나게 자전거 여행을 하고 나서 보니 손등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 손등이 시뻘겋게..

제주 올레길 2015.05.22

가시리 갑마장길

도보 구간: 가시리 방문자 센터 - 당목천 - 따라비오름 - 큰사슴이오름 - 행기머체 오늘은 비교적 날씨가 맑을 것을 기대하며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시리로 가는 6:28분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지나 가시리 농협 앞에서 내렸다. 버스를 타고 기사에게 가시리 농협 앞에서 내려 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정작 가시리 농협 앞에서는 잊으셨는지 내가 물어 보고 나서야 내리라신다. 인터넷에서 대충 검색을 해서 가시리 사거리부터 정신을 차리고 본 덕분에 다행히도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 먼저 아침을 먹기 위해 버스 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가시 식당으로 가서 몸국을 먹었다. 몸국이 맛은 있었지만 돼지 냄새가 너무 진해 더 먹을 수가 없었다. 무슨 대안이 없을까 궁리를 하다 마침 반찬으로 나온 멸치젓에서 멸치 한 마리를 건..

제주올레 1-1 코스: 우도

그 동안 회사 일이 많았던 터라 휴식도 필요하고 좋은 공기 마시며 자연에 푹 빠져 걷고 싶어 11월 13-1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 여행. 아침에 짐을 챙겨 교회에 가던 중 버스를 갈아 타려고 남부터미널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데 내 앞에 인천공항행 버스가 지나간다. 아뿔싸. 갑자기 주민등록증을 안 챙겼다는 생각이 드니 앞이 캄캄하다. 집으로 갈까 아니면 그냥 교회로 가야 하나? 오후 3시 비행기니 시간은 있지만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집에 다녀 올 시간이 그리 넉넉지 않다. 아들애한테 전화를 거니 마침 집에 있다. 주민등록증을 가져다 달라고 하니 의외로 쉽게 승락 한다. 자기도 교회 가느라 바쁠 텐데 고맙다. 삼성역에서 아들애를 만나 주민등록증을 받아 들고 다시 교회로 가느라 결국 아침 찬양 ..

제주 올레길 20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