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Via Gebennensis 17

Via Gebenensis: 숙소 주소

Via Gebenensis: 여행 일정과 숙소 자료 Via Gebennensis 여행 일정과 숙소 정보_2019년 6월6일- 6월25일.docx 날짜 도보 구간 주소 및 연락처 예약 6월 6일(목) Geneve도착 ibis budget Geneve Palexpo Aeroport, 공항 근처 호텔 Route François-Pryrot 28, 1218 Geneve Switzerland 숙박(아침 포함): 162 CHF 한국에서 Booking.com 6월 7일(금) Geneve - Beaumont Gite d’étape La Fromagerie Tel: 04 50 38 63 90, 06 65 76 06 34 E-mail: manperleen@gmail.com 숙박 (저녁+아침 포함): 41 유로 한국에서 e..

Via Gebennensis: 16. Saint-Julien-Chapteuil - Le-Puy-En-Velay

2019년 6월 22일(토) 도보 구간: Saint-Julien-Chaptueil – Le-Puy-En-Velay, 18 Km (실제 걸은 거리: 20 Km) 걸린 시간: 4시간 반 드디어 오늘이 이번 도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어젯밤 발바닥의 물집 통증으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다친 팔목도 붓기가 가라 앉지 않았고 움직일 때마다 불편해 뒤척거리다 새벽 3시경에 겨우 잠들었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니 날씨는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어제 저녁에 오늘 아침 7시 반에 아침을 먹는다고 했는데 주인집에서 아무도 내려 오지 않는다. 이상해서 다비드가 이층에 가서 물어보니 주인집에서 먹는 거란다. 바로 올라가니 수잔네와 앙드레가 반갑게 맞아 준다. 앙드레는 나에게 스페인 프랑세스 길을 걸을 때 ..

Via Gebennensis: 15. Tence - Saint-Julien-Chapteuil (떵스 - 셍 줄리앙-샤프텔)

2019년 6월 21일(금) 도보 구간: Tence – Saint-Julien-Chapteuil, 27 Km (실제 걸은 거리: 32 Km) 걸린 시간: 7 시간 밤새도록 비가 세차게 내렸다. 텐트 위로 비 내리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는 데도 습해서 잠을 깊이 잘 수가 없었다.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그쳤고 기온은 어제보다 서늘하고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캠핑장 식당으로 가서 카타리나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다비드가 일어 나지 않는다. 카타리나가 웃으며 니 아들 깨우라고 농담을 한다. 다비드 텐드로 가서 일어나라고 하니 곧 밥을 먹으러 내려 온다. 오늘 아침은 어제 저녁에 슈퍼에서 산 음식으로 밥상을 차려 소박하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우선 각자 칼과 숟가락은 기본으로 ..

Via Gebennensis: 14. Les Setoux - Tence (레쎄토 - 떵스)

2019년 6월 20일(목) 도보 구간: Les Setoux – Tence, 30.1 Km (실제 걸은 거리: 40 Km) 걸린 시간: 8 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좋다. 시몬느, 카타리나, 다비드와 함께 식당에 내려가 아침을 차려서 먹었다. 카타리나가 첫 번째로 떠나면서 자기도 오늘과 내일 우리와 같은 숙소에 예약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보고 오후에 보자고 말한 후 떠났다. 며칠 동안 둘이서만 다녔는데 카타리나가 합류를 한다니 반갑다. 바젤에서 자랐고 울름대학교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슈트트가르트에서 외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카타리나는 씩씩하게 잘 걷는다. 걸음이 조금 뒤뚱거려 이상하다 싶었더니 작년에 덤블링을 타다가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고 올해 철심을 빼고 회복을 위해 걸으러 왔..

Via Gebennensis: 13. Bourg-Argental - Les Setoux (부르 아흐장탈 - 레세토)

2019년 6월 19일(수) 도보 구간: Bourg-Argental – Les Setoux, 17.9 Km (실제 걸은 거리: 22 Km) 걸린 시간: 5시간 어젯 저녁식사 때, 오늘 아침 7시 반에 헬렌이 보는 아이들이 온다고 해서 아침 식사는 7시 15분에 하기로 했다. 아침을 먹으러 옆 건물로 건너가니 한 젊은 남자가 인사를 한다.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인사를 하니 일단 나도 ‘봉쥬흐’하고 인사를 했다. 아이를 맡기러 온 부모인 줄 알았는데 간 다음에 물어 보니 헬렌의 아들이다. 식사 중에 폴이 다비드에게 줄 바게트 빵을 자르면서 ‘꼬망’하고 묻는다. 발음이 재미있게 들려 다비드에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이 만큼(like this)이라는 방언이란다. 이 단어는 내게 우리의 꼬막을 연상시켜 나중에도..

Via Gebennensis: 12. Bessey - Bourg Argental (베쎄 - 부르 아흐장탈)

2019년 6월 18일(화) 도보 구간: Bessey – Bourg-Argental, 20.1 Km (실제 걸은 거리: 25Km) 걸린 시간: 8 시간 오늘도 6시 30분에 일어났다. 오늘 아침은 8시에 먹기로 했으니 다비드는 7시 반에나 일어날 것이라 조용히 밖으로 나가 산책도 하고 정원에서 오늘 먹을 체리를 조금 더 땄다. 어제 먹고 남은 체리에 오늘 딴 것을 합쳐 두 개로 나누어 한 봉지는 내가 가지고, 다른 하나는 다비드에게 주었다. 아침을 먹은 후 물집이 생긴 부위에 다비드가 준 반창고를 붙이고 숙소를 말끔히 정돈한 후 오늘의 목적지인 Bourg-Argental(부르-아흐장탈)로 떠났다. 숙소에서 걸어 내려와 까미노 길로 들어서니 Bessey(베쎄)까지 1.54km라는 이정표가 있다. 다비드와 ..

Via Gebennensis: 11. Saint-Roman-de-Surieu -Bessey (셍 호망드쉬휴 - 베쎄)

2019년 6월 17일(월) 도보 구간: Saint-Roman-de-Surieu – Chavanay - Bessey, 26.5 Km (실제 걸은 거리: 30 Km) 걸린 시간: 7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루씨엔 할머니가 아침식사를 정원에 차려 놓았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다비드는 두 분에게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맛 본 얘기를 꺼낸다. 그렇지 않아도 두 분에게 뭘 드리면 좋을까 생각 중이었는데 얼른 방으로 올라 가서 홍삼정 에브리타임 2포를를 가지고 와서 하나씩 드렸다. 두 분은 신기해 하시면서 바로 드신다. 식사 후 짐을 챙기러 올라 가는데 크리스와 이라가 떠날 준비를 하고 내려 온다. 이라에게 발목은 괜찮으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해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어제 20 Km를 10시간이나..

Via Gebennensis: 10. Primarette - Saint-Roman-de-Surieu (쁘리마레뜨 –셍 호망드쉬휴)

2019년 6월 16일(일) 도보 구간: Primarette - Saint-Roman-de-Surieu , 17.6 Km (실제 걸은 거리: 21 Km) 걸린 시간: 4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활짝 개었다. 어제 오후 널어 놓은 빨래는 자기 전 방에 들여 놓는 것을 잊고 밤새 밖에 두었더니 공기가 습해서 아직 축축하다. 할 수 없이 빨래는 배낭에 매달고 걷기로 했다. 배낭을 챙겨 놓고 아침을 먹으러 내려 가니 이봉이 팬케잌을 만들고 있다. 매일 아침 빵과 쨈, 우유, 커피, 요구르트만 먹었는데 오늘은 좀 특별한 아침 식사다. 오늘 아침 식사 때도 어제 저녁처럼 이봉은 우리를 유쾌하게 해준다. 클라우디아와 내가 후식으로 나온 아펠무스(Apfelmus)에 관해 얘기하는 독일어 단어를 듣더니 무스는 불어로..

Via Gebennensis: 9. La Côte St. Andre – Primarette (라꼬뜨 셍 앙드헤 - 쁘리마레떼)

2019년 6월 15일(토) 도보 구간: La Côte St. Andre – Primarette, 23.6 Km (실제 걸은 거리: 30.4 Km) 걸린 시간: 6시간 40분 밤새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안 오는데 날씨가 흐려 창문 너머 알프스 산이 안 보인다. 그래도 비가 안 오니 안심을 하며 7시 15분에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는데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을 챙겨 나오면서 아침과 저녁 식사비는 기부금으로 알아서 내는 것이라 30유로를 통에 넣었다. 다비드는 아직 짐을 안 챙겨서 혼자 떠나기로 했다. 기젤에게 어젯밤 편안히 지내 감사하며 건강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2층 현관까지 배웅 나온 기젤이 나를 위해 카미노송을 불러 주겠단다. 그러더니 70세 할머니 목소리..

Via Gebennensis: 8. Le Pin - La Côte St. Andre (르빵 - 라꼬뜨 셍 앙드헤)

2019년 6월 14일(금) 도보 구간: Le Pin - La Côte St. Andre, 23.4 Km (실제 걸은 거리: 30 Km) 걸린 시간: 7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7시가 되니 천둥이 심하게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8시에 건너편 주인집으로 가서 소박한 아침을 먹고 감사 인사와 함께 숙박비를 내며 순례자 수첩에 까미노 도장을 받았다. 밥을 먹는데 아델하이드가 오늘밤 여기서 머무를 거라고 주인집 아주머니인 엘리자베드가 알려 준다. 숙소로 건너와 아델하이드에게 짤막한 메모를 남기고 9시에 가랑비를 맞으며 오늘의 목적지인 La Côte St. Andre(라꼬드 셍 앙드헤)를 향해 다비드와 함께 집을 떠났다. 우리의 숙소가 까미노 길에서 멀지 않아 쉽게 길로 들어섰는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