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우본 랏차타니 1 (태국)

hadamhalmi 2008. 5. 3. 18:16

 

발리에서 오후 4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방콕에 도착하니

공항에는 벌써 큰오빠가 마중을 나와 있다. 


길 모르고 말 안 통하는 동생 데리고 가려고

아침에 8시간 버스를 타고 방콕에 왔다

다시 심야버스 타고 내려가는 불편을 마다 않고 나와 준 오빠가 고맙다.

 

 

11시에 출발하는 심야 버스를 타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 기다리는 동안

시외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발마사지 샵에 가서

큰오빠나 나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발마사지를 받았다.

발리에서 빨빨거리고 다녀서 그런지

종단지 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두 여자분이 운영하는 가게에는

늦은 시간인데도 마사지 받는 손님이 제법 많다.

 

심야 버스를 타고 8시간을 가서 다음날 아침 7시에 도착한 우본 라챠타니.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발리보다 이곳은 더 덥다. 

4월의 태국, 그 중에서도 우본의 날씨가 가장 덥단다.

휴, 난 더위는 질색인데........


 

 향이 나는 음식을 못 먹는 나를 배려해서 큰오빠는 집에 짐을 내려 놓자마자 

절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데려 갔다.

식당 입구에 들어서니 옆 마당에 야채 시장이 있다.

절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소박하다.

  

 

 거리에 주인 없는 개를 피하기 위해 보신용으로 지팡이를 사러 들어 간 식당 옆에 있는 슈퍼.

절에서 운영하는데 물건이 잘 정돈되어 있다.

하지만 산 지팡이를 한 번도 쓰지 못하고 두고 왔다. 

 

 

 태국은 날씨가 더워서 요리를 밖에서 한다.

아침 6시에 일어나 담 넘어 옆집을 바라보니 아주머니가 요리를 하느라 바쁘시다. 

밥을 찐 후 끓는 물에 계란을 삶는 지혜가 돋보인다. 

 

 

국경 수비대 경찰 부인인 아주머니와 나는 짧은 영어로 잠깐 동안 얘기도 했다.   

날씨가 더우니 일도 일찍 시작해 그런지 벌써 이웃집에서 공사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우본에 처음 도착한 날 아침 밥 먹고 나오는 길에 식당 정원에서 발견한 예쁜 꽃을 찍으러 가까이 갔다 

개미집을 밟아 우본에 온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뤘다. 

작은 불개미한테 물린 것도 무척 아프고 오래 갔는데 가장 무서운 개미는 요놈들이란다.

큰오빠네 집 담벼락에서 발견한 이 개미들은 다행히 자신들의 일에만 열중이다.

 

집앞마다 있는 쓰레기통.

폐 타이어로 만들었다는 말에 다시 한번 가서 확인

개성있는 아이디어가  재밌다

 

 

문패

   

 이 나무는 줄기를 잘라주면 생존을 위해 꽃을 피운단다.

꼭 플라스틱 꽃 같다.

 

 

 큰 오빠네는 온누리 교회에서 해외 선교사들에게 달아 준 위성 안테나 덕분에

한국의 일부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우본에서 가난한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 초등학교.

오른쪽의 작은 하얀 건물이 교장 선생님이 새로 오신 후 몇 달 전에 지은 화장실이란다.

딸 아이는 우본에 머무는 동안 이곳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영어를 잘 못하는 딸 아이도 이곳의 마음 따뜻한 아이들에게 귀한 대접을 받았다.

 

 

 

어느 부농 집안의 뒤뜰.

뜰에는 다양한 나무가 많아  꼭 숲속에 들어온 것 같다.

이 집 주인 할아버지가 옛날에 큰 농장을 해서 그런지 곳곳에 농장 물건들이 널려 있다.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야자수에 올라갈 때는

나무 줄기가 이렇게 울퉁불퉁할 줄 몰랐다.

가까이 가서 보니 세상에....... 역시 무모한 팀이다

 

 

 

 

 

 

 

 

   

 

 내가 자주 간 마사지숍.

전신 마사지 두 시간 받는데 250바트(7,500원)라 큰 부담 없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방콕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방콕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마사지 받을 때 7,500원 냈던 것 같은데....

 

  

 

바나나는 과일로 먹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잎은 음식을 싸서 요리하는 데 쓰고

옥수수처럼 생긴 부분은 야채로 먹는단다.

발리의 레기안 재래 시장에서 보고 신기해 하니

동남아 사무소에서 일하는 회사 동료들이 바나나 끝부분의 열매라고 설명해 주었지만

상상이 안 되어 답답했는데 이곳에서 보니 반가웠다.

 

 

 

 

간식거리를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는 사진에 찍힌다고 싱글벙글이다.

 

 

  

 

   

시장 어디서나 숯불에 구운 음식을 팔고 있다.

 

 우본에서 간 곳 중 가장 큰 시장. 

야채, 과일, 생선, 식품 재료, 반찬 등 모든 것이 풍부하다.

 

쌀 가게 

 

 우리나라 제품이 많은 이동 중고 시장의 규모가 무척 커서 놀랐다.

이런 시장이 우본에서는 토, 일요일에만 열린단다.

의류, 구두, 운동화, 등산화, 귀고리, 팔찌, 이불, 시계, 전자제품 등

없는 것이 없고 가격도 저렴하다. 

 

   

 복권 파는 아주머니. 어느 나라나 복권은 인기가 있나 보다.

 

 

빙수 파는 노점.

우리나라 6,70년대 모습이다. 딸 아이는 색소 음료를 많이 쓴다고 질색이지만

우리도 그랬다고 하니 놀란다.

날이 더우니 얼음 가는 소리만 들어도 시원하다.

 

 아침 공양에 나선 스님들. 골목을 돌아 나오는 행렬이 끝이 없다.

 

 주인 없는 개가  길에 다니는 것은 기본.

우리는 개를 보면 돌아 가지만 이들은 너무 자연스럽다.

어린 스님들에게 시주를 한 후 복을 비는 아주머니.

 

우본을 구경하러 다니면서 처음 본 천막집.

 

태국 국화

   

 

 

 

 

 

 우본은 촛불 축제로 유명하다. 이것을 초로 만들었다니 그 규모가 대단하다.

 

 

 촛불 공원에서 운동 중인 사람들.

 

 

 

 

 공원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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