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금요일 퇴근길의 도보 여행 1

hadamhalmi 2009. 4. 17. 23:26

 

오늘은 금요일이다.

금요일은 5시 퇴근이다.

'진고개'에서 점심 먹고 돌아 오는 길에 마침 날씨도 좋고 나무들의 봄의 향연도 만끽할겸

퇴근길에는 말바위에 갔다 집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게다가 퇴근하기 바로 전에 까미노 길을 떠나는 회사 동료가 사 온 케익을 본의 아니게 

남들보다 더 많이 먹었으니 계획했던 것보다 두 배는 움직여야 할 듯 싶다.

회사에서 나와 길을 건너 창덕궁에서 걷기 시작해 

성대 앞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 301번을 타니 7시 30분이다. 

 

창덕궁 - 원서동 북촌 마을 - 중앙고등학교 - 삼청동 북촌 마을 - 삼청 공원 -

말바위 - 와룡 공원 - 서울 과학고 - 혜화 로터리 - 성대앞 버스 정류장

 

 

 원불교 서울 교구 담장

 

 창덕궁 길은 지금 공사 중이다.

일을 하시던 아저씨들은 막걸리를 드시며 쉬고 계신다.

그 모습이 너무 정겨워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방해가 될까봐 그 풍경은 마음에만 담았다.

 

 서양매발톱.

 

 오늘은 유난히 세탁소에 걸린 옷이 눈에 들어온다. 아니 양말도 세탁소에 맡기나.....

 

 예전엔 병에 든 사이다, 콜라를 즐겨 마셨는데...

보기만 해도 정겹다.

 

 

 

 

 

 

 

 

 

 

 

집앞 화분에 잘 가꾸어 놓은 돌단풍. 

 

 

 

 중앙고등학교를 지나 오르막길에 있는 양품점 앞에 피어 있는 꽃.

주인 아주머니께 꽃 이름을 물어 보니 이름은 모르지만 자연이라고 웃으며 말씀하신다.

서점에 가서 찾아보니 이 꽃 이름은 '둥글레'.

 

 

 

 

 

 

 

 

 

 

 수호초.

삼청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수호초 꽃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가물어서 삼청 공원 계곡의 물이 모두 말랐는데 이곳에만 물이 많다.

물소리를 들으니 벌써 시원한 느낌이 든다.

 

 

 

 

 

 

 

 말바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