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초등학교에서 찬양대 연습이 끝난 후에 라일락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등나무 벤치에 앉아
집사님들과 김밥을 먹으며 햇살 따뜻한 봄날을 즐겼다.
집사님들과 헤어진 후 남산을 걸은 지도 오래 되었고 봄기운을 더 느끼고 싶어 혼자서 남산으로 향했다.
남산초등학교 - 드라마 센터 - 유스호스텔 - 서울시 별관 - 남산 리틀 야구장 - 동대 입구 버스 정류장
좀작살나무 열매.
나무도 다 자기의 때가 있나 보다.
3월에도 보라색 열매가 달려 있어 길가는 이를 기쁘게 해주던 것이 주위의 나무들이 파릇파릇하게 새싹이 나오니
자기 빛을 잃고 시들어가는 이 열매에는 눈이 안 간다.
늦게까지 열매를 보여 주어서 그런지 아직 이 나무의 싹은 보이지 않고 마른 가지만 서 있다.
400년된 은행나무. 둘레만 594cm이다.
은행나무 새싹이 까치 집을 가려 준다.
개줄을 묶어 다녀야 하나 이 분은 두 마리의 개를 유유히 풀어 놓고 다닌다.
한 나무에서 다른 색의 꽃이 피었다.
리틀 야구장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의 경기도 은근히 재미 있다.
관람석에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앉아 아이들의 야구를 즐기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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