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도보 여행

무주 부항령

hadamhalmi 2009. 5. 24. 00:12

 

 

 오늘은 무주 부항령 숲길을 걸으러 가는 날이다.

잠실에서 7:30분에 떠나기로 했는데 승우 여행사 버스가 아직 안 온다.

차를 기다리기 지루해 주변을 둘러 보니 롯데 월드 건물 부지의 공사장 담벼락에 핀 꽃들이 예쁘지만 낯설다.

 

 

 

 

나제통문

그 옛날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지역이다.

통문을 사이에 두고 백제와 신라를 오고 갔던 이곳은

삼국시대에는 석모산을 경계로 무풍 땅은 신라, 설천 땅은 백제 지역이었다.

지금도 무풍은 경상도 언어를 사용하고 백제 땅이었던 설천 지역은 전라도 언어를 쓰고 있다. 

 

 

무주 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일하시는 아저씨.

 

 

 

    

라제통문을 지나  도착한 덕산재.

 

오늘의 트레킹 코스는 덕산재에서 부항령까지다.

 

덕산재에서 부항령으로 가는 숲길은 나무가 너무 무성해서 자주 다니는 사람이 아니면 입구를 찾기가 힘들겠다.

 

 

이 숲길에는 은방울꽃 군락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족두리꽃이 지고 꽃받침만 남아 있다.

 

 천남성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멋진 풍경이 펼쳐 있다.

 

 

 쥐오줌풀

 

 

 졸방제비꽃

 

참꽃마리

 

 옻나무꽃

 

 

 아기나리로 덮여 있는 숲

 

 

 은난초

 

 

 

 

 

 

 이렇게 받듯한 참호는 처음 본다.

 

 산악회에서 매달아 놓은 리본이 흉물스럽다.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뒤돌아 본 하늘은 걷기를 시작할 때와는 다르게 맑고 프르다.

 

 

경상북도 김천과 전라북도 무주의 경계선이 바로 이 삼도봉 터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