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 백리길

통영 해안길 산책하기

hadamhalmi 2013. 6. 10. 21:35

 

2013 6 8

 

 

비진도에서 오후 120분 배를 타고 통영에 도착하니 오후 2 시가 조금 넘었다. 숙소에 들어가서 쉬었다 오후 5시 반경에 나와 '대화장' 아주머니가 알려 주신 통영의 매운탕으로 유명한 '진미 식당'으로 갔다.

 

 

 

 

 

식탁이 4개 밖에 안 되는 작은 식당이지만 한 번쯤 통영 음식을 맛보기에는 아주 적절한 곳이다. 특히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처음 먹어 보는 '쑤기미 매운탕''의 맛은 일품이다. 반찬으로 나온 '뻘개장'의 노란 알에 밥을 썩썩 비벼 먹는 데 비리지도 않고 맛도 최고다. 주인 아주머니가 하는 말씀이 통영에서는 꽃게장은 안 쳐 준단다. 밥 한 그릇으로는 나온 음식을 다 먹을 수 없어 한 그릇 더 시켜 먹고 나니 배가 불러 그냥 숙소로 가기는 힘들 것 같다.

 

사진 작가인 주인 아저씨에게 식후에 산책 겸 한 번 둘러 볼 것이 없냐고 물으니 경상 대학교 해양과학부 근처의 한적한 도로 길로 가란다. 아저씨가 그려 준 지도를 들고 친구와 둘이 해안가 도로를 따라 밤 산책을 나섰다.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부 캠퍼스 앞에서 왼쪽길로 들어서는데 날도 어둡고 한적해서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 맞은편에서 오는 아이들에게 온 길에 대해 물으니 위험하단다. 그래서 발길을 돌려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아저씨가 말씀하신 '빈양 마을'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종점에 내리니 벌써 날이 어두워 컴컴하다. 어둠 속에서 주변을 둘러 보니 조가비를 양식하는 마을인데 더 둘러 보기가 어려워 마침 들어 오는 버스를 타고 서호시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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