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라오스 비엔티엔 도보 여행

hadamhalmi 2015. 1. 22. 23:00


몇 해 전 친구 아들이 라오스 배낭여행을 다녀와

 적극 추천한 방비엥.


계속 미루다 지난 여름 드디어 친구와 함께

라오스를 가기로 결정하고

9박 11일의 일정으로

비엔티엔, 방비엔 그리고 루앙프라방을 둘러 보기로...


자유 여행은 처음인 친구와 둘이서

저녁 7:15분 발 진에어를 타고

 밤 11시 경에 비엔티엔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예약해 둔 '철수네 민박집' 픽업 차량이 나와 있다.



여행 첫째 날.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은 후 

친절한 민박집 사장님의 간략한 여행 안내를 듣고 한글 지도를 한 장 받아 들고 

비엔티엔 도보 여행 출발~



도보  구간: 철수네 민박집 - 메콩강변 - 조마베이커리 - 대통령 궁 - 왓 씨싸켓 박물관 - 왓 씨무앙-

딸랏싸오 시장 - 버스터미널 - (부디파크: 버스 이동) - 버스 터미널 - 빠뚜싸이 -  탓 루앙 -

(위앙싸완: 뚝뚝이 이동) - 메콩 호텔 - 야시장 - 메콩강변 - 철수네 





우리가 메콩강변 나가는 길을 몰라 사원에서 헤매니

이 아저씨가 손가락으로 나가는 방향을 알려 주신다.

 


























거리에서 삶아 파는 메추리알 판매상점








여학생들의 머리 리본 색깔이 학년을 표시하는 듯하다.





 딸랏사오 시장에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사들고 뒤를 돌아서니

막 떠나려는 14번 버스(부다파크 행)가 보인다.

다리도 아프고 해서 버스를 타고 쉴 생각으로 버스로

달려 갔더니 사람들로 만원이다.


언제 떠날 지 모르는 다음 버스를 타려고 하니

 기사가 어디가냐고 묻는다.

우리가 들은 정보로는 종점에서 내려 툭툭을 타고

부타 파크를 가야 하다고 했기에

친구가 무조건 final station이라고 외쳤더니 타란다.


둘이 텅 빈 버스의 맨 앞 자리에 앉아

아무 생각없이 바케트를 먹는데

아뿔사 바케트에도 '팍홈(고수, 코리안더)'이 들어 있다.

친구하고 난 이거 못 먹는데...


할 수 없이 손으로 팍홈을 골라 내고 먹으니

그래도 먹을 만 하다.

그 사이 버스는 시장 본 사람들로 만원이 되었고 

한 아주머니는 자리가 없자 기사 옆 간이 의자를 꺼내 앉아

불편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편안하게 집으로...

 

신기하게도 이곳 사람들은 둘이 앉는 자리에도

셋이 좁혀서 앉아 간다.

비엔티엔 시내를 벗어나니 버스 정류장 표시도 없다.

길을 가다 버스를 세우면 그게 버스 정류장이란다.





우리는 버스가 태국 국경 지역인 우정의 다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것 같아 내리려고 하니

기사는 종점이 아니니 더 가야 한단다.

 

어리둥절해하며 다시 자리에 앉아 조금 더 가니

사람들이 많이 내린다. 하지만 종점은 아닌 것 같아

그냥 앉아 있으려니

이번엔 차장과 기사가 '부다파크'에 다 왔다며 내리란다.


부다파크?

우린 부다파크 가려고 버스를 탄 게 아닌데...

기사의 친절에 감사 표시를 하고 버스에서 내리니

정말 부타파크 입구다.


아무튼 문 앞에 내렸으니 부다파크를 구경하기로...

 







한 시간 정도 둘러보고 나와

비엔티엔 시내로 나가려고 매표소 직원에게 물으니

버스는 15-20분 마다 오니

길 건너 상점 앞에서 기다리란다.


비엔티엔으로 나가는 14번 버스는 어디서 오는지 텅텅 비어 있다.

다시 맨 앞자리에 앉아 비엔티엔 버스터미널로...


40분 정도 걸려 터미널에 내린 후 걸어서 빠뚜싸이(개선문)로...











탓 루앙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지났다.

관람시간이 지나 밖에서만 구경을 한 후 뚝뚝이를 타고

베트남 음식인 '냄느앙'으로 유명하다는 '위앙싸완'으로...

(이 식당은 한식당 '대장금' 맞은편에 있다.)


우리에겐 이 음식이 특별히 맛있지 않았지만 식당에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음식점을 나오니 밖은 컴컴하고 가져온 한글 지도 한 장으로

방향을 찾기가 어려워 잠시 길을 헤매다 보니 '메콩 호텔'로 내려갔다.


호텔 근처 식당 종업원에게 메콩 강변으로 가는 길을 물어

강변으로 나가니 야시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별로 흥미로운 물건도 안 보이고

루앙프라방 야시장이 싸다는 정보도 있고 해서

메콩 강변을 따라 숙소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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