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27일(수)
도보 구간: 광안리 해수욕장 – 이기대 – 오륙도 해맞이 공원, 8.8Km (실제 걸은 거리: 13 Km)
걸린 시간: 3시간 30분
오늘은 해파랑길 50구간 중 50코스를 제외한 49구간을 마치는 날이다. 50코스는 개인적으로 걷기가 어려워 나중에 도보팀과 함께 걸을 계획이다.
지난 이틀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나쁘다. 어제 늦게까지 1코스의 일부 구간인 미포에서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걸었기에 오늘은 약 8.8 km만 걷고 서울로 올라가면 된다. 그래서 오늘은 좀 천천히 걷기로 했다.
아침 8시 반, 어젯밤 예약한 대로 방으로 가져다 준 샌드위치와 커피를 아침으로 먹은 후 숙소를 나와 어젯밤에 너무 피곤해 그냥 지나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갔다. 이른 아침이라 광안리 해변은 한산하다. 모래사장에 있는 파라솔로 가서 배낭을 내려 놓고 누워서 하늘을 보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후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해변가를 여유롭게 걸었다.
광안리 해변의 끝자락에 있는 삼익 아파트를 지나는데 아파트 단지에 벚꽃터널이 생겼다. 우리는 해파랑길 표시를 따라 가던 해안가에서 되돌아와 이 벚꽃 터널을 지나가기로 했다. 30년된 벚나무는 이전의 서울 잠실주공아파트에 있던 벚꽃나무처럼 멋지다. 벚꽃터널을 지나 아파트 안의 도로를 통과해 나가니 다시 해파랑길과 만난다.
부산 사람들은 부산에 오면 꼭 이기대를 걸어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그동안 해파랑길을 걸으며 멋진 해안길을 많이 봤기에 별 감흥은 없다. 또한 치마바위 근처 전망대부터 오륙도 달맞이 공원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길이 많아 조금 힘이 들었다. 드디어 오후 1시에 2016년 12월부터 정기적으로 친구와 걷기 시작한 해파랑길 도보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도착했다.
도보를 마친 후, 27번 버스를 타고 부산역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오후 3시 40분발 SR을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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