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1일 친구와 떠난 2박 3일 거제 여행 후기
갑자기 이상기온으로 며칠 전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 날씨가 되었다. 거제로 내려가는 날도 5도 정도의 아주 쌀쌀한 날씨라 옷을 든든하게 입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거제도는 남쪽이라 그런지 서울보다는 많이 따뜻했다. 지난 9월 중순울릉도를 다녀오면서 한달 전에 잡은 여행 일정인데도 날씨가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아 걷기에 딱 좋았다.
친구와 나는 집을 나서기만 하면 좋다고 하니 어떤 날씨에도 걷는 데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몸이 늙었다는 신호를 보내지만 아직 작은 고통을 참으며 걸을 만해서 항상 감사하며 걷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무릎이 아파 조금 고생을 했지만 큰 탈 없이 도보를 무사히 마쳤다.
이번 도보 여행에서는 양달석이라는 화가를 처음 알게 되었다. 요즘 교과서에도 나온다는 양달석 화가의 작품이 주로 시골 풍경이라 온화하고 평화롭다. 사등성 안에 있는 성내마을회관 2층에 작은 미술관을 마련한 아이디어가 무척 참신하고 흥미롭다. 또한 양달석 화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테마가 있는 벽화 작업을 하느라 수고하고 있는 거제시 미술협회 회원들의 손길이 앞으로 이 마을을 더 따뜻하고 밝게 해 줄 것 같다.
이번에도 불친절한 길 표시 때문에 몇 번이나 길을 찾아 우왕좌왕했다. 하지만 두리누비 앱에서 내려받아 간 GPX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2박 3일 여행경비
고속버스터미널 서울-거제 고현터미널, 7:20, 우등, 2x | 73,800 |
숙박, 거제 에이플러스, 트윈, 2박 | 115,000 |
맥반석 달걀, 떡 | 6,000 |
인삼랜드 휴게소, 구운 가래떡 1x | 3,000 |
점심: 마당쇠 보쌈&돌솥밥, 돌솥밥 정식 2x | 22,000 |
저녁: 역전우동 0410, 덮밥과 우동 세트 2x | 15,000 |
거제 CU 편의점, 생수와 요구르트 | 5,500 |
점심: 하청죽순삼계탕 2x | 24,000 |
지수찐빵만두 | 8,000 |
저녁: 매화식당 생선구이 정식 2x | 24,000 |
점심: 세븐일레븐, 도시락과 바나나 우유 2x | 12,200 |
세븐일레븐, 귤과 단백질바 | 5,800 |
택시, 김영삼 통령 생가 - 고현터미널 | 15,700 |
거제고현터미널 슈퍼, 생수 1x | 1,000 |
거제고현터미널, 거제-서울남부, 16:00, 프리미엄, 2x | 96,000 |
금산 휴게소, 핫도그 2x | 7,000 |
총액 | 43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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