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도보 여행

천리포수목원 - 국사봉 소나무 숲길

hadamhalmi 2022. 4. 23. 23:57

 

2022년 4월23일(토)

 

 

도보 구간: 만리포 버스터미널 - 만리포해수욕장 - 뭍닭섬 - 천리포 수목원 - 천리포 수목원 에코힐링센터 - 국사봉 - 의항1리 버스정류장, 9Km

걸린 시간: 4시간

 

 

어제는 비가 올 것처럼 스산하고 바람이 불던 날씨가 자고 일어나니 맑게 개었다. 

오늘은 아차산 등산팀의 집사님 한 분과 함께 천리포 수목원에 핀 목련을 보러 가기로 했다. 남부터미널에서 7시 50분 첫차를 타고 만리포 버스터미널에 내리니 11시다. 우리가 탄 버스는 시외버스라 중간에 여러 곳에서 정차를 했는데 그 덕에 서산과 태안 지역을 덤으로 둘러 보았다. 만리포 터미널에서 내려 해변으로 걸어 가니 바람이 불어 춥고 해무가 잔뜩 끼어 날씨가 안 좋다. 서둘러 옷을 꺼내서 따뜻하게 입고 해변을 걸어 뭍닭섬으로 들어서니 다행히 해무가 조금씩 옅어지고 바람도 잦아 들었다.  

 

뭍닭섬을 돌아 나와 천리포 수목원에 도착해 입장권을 사고 안으로 들어가니 아쉽게도 기대했던 목련은 지고 있고 수선화와 다양한 동백나무가 제철이다. 그래도 예쁜 꽃들이 피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수목원에서 나와 천리포 수목원 에코 힐링센터 건너편에 있는 태안 해안길 표시를 보고 국사봉으로 올라갔다. 한적한 소나무 숲길을 걸어 만리포 해안으로 내려오니 오후 3시다. 국사봉 숲길을 걷는데 약 1시간 40분 걸렸다.

 

의항 1리 버스정거장에서 3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었지만 너무 아쉬워 한 시간 가량 바닷가에 앉아 햇볕을 쬐며 시간을 보낸 후 오후 4시 5분 버스를 타고 태안 종합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4시 40분이다. 태안 종합 터미널에서 오후 4시 55분에 남부터미널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었지만 고속버스로 가기 위해 기다렸다 오후 5시 반 버스를 타고 서울 센트럴시티에 도착하니 밤 8시다.  

 

 

 

닭섬
천리포 해변
국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