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 부산 구간 5코스: 낙동강 하구둑 입구 - 송정공원

hadamhalmi 2022. 5. 26. 21:39

 

2022년 5월 24일(화)

 

도보 구간: 하단역 - 낙동강 하구둑 - 을숙도 - 명지 철새 도래지 쉼터 - 신호대교 - 송정공원, 23.0Km

걸린 시간: 6시간 

 

 

아침에 숙소를 나와 어젯밤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 주신 식당으로 가서 뜨끈한 돼지 국밥을 먹고 출발했다. 어제 도보를 마치고 걸어 온 길을 기억하며 다시 걸어가 낙동강 하구둑에 들어섰다.

 

어제 저녁 뉴스를 보니 서울은 30도까지 올라가 무더웠다고 하는데 이곳 아침 날씨는 바람이 불고 선선하다. 어제도 시야가 안 좋았는데 오늘도 강가라 그런지 연무가 잔뜩 끼어 있다. 을숙도를 지나 명지 해안가를 따라 걷다 철새 도래지 쉼터에서 드넓은 갈대 숲을 보니 철새가 있는 겨울 풍경이 얼마나 멋질지 상상이 된다. 

 

아침 햇살이 제법 따갑게 내리쬐었지만 다행히 인도를 걸을 때는 나무 그늘이 있어서 덥지 않았다. 낙동강 하구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책길은 땡볕을 걸어야 하지만 다행히 산책길을 따라 바로 옆에 소나무 숲길이 있어 해변 산책길과 소나무 숲길을 번갈아 가며 걸었다. 명지 오션 시티 해변길과는 달리 신호 대교를 지나 녹산공단지구의 해변 산책길에 있는 쉼터는 해변길 근처 공장 직원들이 그랬는지 너무 지저분해서 쉬고 싶지가 않았다.   

 

녹산 공단지구 해변길을 벗어나 신항입구 교차로에서 갈맷길과 남파랑길이 헤어진다. 길을 건너 녹산산업대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녹산 산업대로 끝에 오늘의 도보 목적지인 송정공원이 나온다.

 

송정공원에서 길을 건너 용원 시외버스센터 앞 버스정거장으로 가니 5분 후에 58-2번 버스가 온단다. 9-1번을 타면 하단역까지 조금 빨리 가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걸리는 시간이 거의 비슷할 것 같아 58-2번 버스를 탔다. 오늘 하루 6시간 동안 걸어서 간 길을 버스를 타니 한 시간 후에 하단역에 도착한다.   

 

 

 

홍가시나무 꽃
서낙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