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6일(일)
도보 구간: 마산 합포구 마산항 입구 - 청량산 입구 - 청량산 임도 - 전망대 - 청량산 임도 종점 - 덕동 마을 - 유산 마을 - 유산리 고개 - 군령 삼거리 - 구산초등학교 구서분교 - 마전 버스정거장, 16.6Km
걸린 시간: 4시간 반
동서울 터미널에서 마산 고속터미널로 가는 7시 반 첫차를 타고 마산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길을 건너 버스 정류장에 261번 버스를 타고 경동메르빌아파트 정거장에서 내려 지난 번 9코스 도보를 마친 마산항 입구로 갔다. 공원에 앉아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12시부터 걷기 시작했다.
날씨는 흐렸지만 가끔 햇살도 있고 너무 무덥지 않아 걷기 좋은 날씨다. 남파랑길 표시를 보고 잘 걸어 가다 방송통신 대학교 정거장을 지나 하사랑 교회쪽으로 길을 건너야 하는데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그늘막 때문에 남파랑길 푯말이 가려 못보고 지나쳤다 다시 돌아와야 했다.
청량산 입구에 들어서서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가니 청량산 임도다. 왼쪽 방향으로 난 아스팔트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가니 마창대교가 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길을 떠났다. 청량산 임도 종점을 벗어나니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라 차를 조심하며 걸어야 했다. 덕동 마을로 들어서니 시골의 작은 마을에 식당과 커피숍이 많이 있다. 덕동 마을을 통과해 유산마을로 들어가니 고갯길에 쉼터가 있다. 신발을 벗고 쉼터에서 올라가 쉬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더위를 식혀준다. 시원한 바람에 취해 한참을 쉬었다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유산 마을을 벗어나 유산리 고개를 넘어가니 계속 내리막길이다. 찻길을 따라 걸어야 해서 안전을 위해 차가 오는 방향으로 걸어 가다보니 길 건너편에 있는 구서분교로 꺽어지라는 남파랑길의 표시를 못 보고 군령 삼거리까지 내려 왔다. 남파랑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구서분교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을 아니 별 걱정이 안 된다.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바닷가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니 구서분교가 보인다. 조금 더 걸어 가니 마전 버스 정거장이 있고 그 옆에 남파랑길 안내판이 서 있다. 오후 4시 20분에 도보를 마치고 버스 안내 모니터를 보니 운 좋게도 10분 후에 65번 버스가 온단다. 65번 버스를 타고 진동시장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진마트에서 내일 먹을 것을 산 후 저녁을 먹고 어제 저녁 전화로 예약을 해 둔 그린파크 호텔로 갔다.
친절한 여자 주인은 일기 예보에서 내일 비가 많이 온다고 했다며 걱정을 해 주신다. 일기 예보에서 비 소식이 없어서 급하게 휴가를 내서 도보 여행을 떠났는데 비가 온다니 실망스럽지만 비가 온다고 길을 걷지 않을 수는 없으니 열쇠를 들고 7층 방으로 올라갔다. 시골 모텔이라 별 기대를 안 했는데 고맙게도 전화로 부탁한 대로 깔끔하고 경치 좋은 방을 주셨다.
'남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성 구간 12코스: 암아교차로 - 배둔시외버스터미널 (0) | 2022.07.03 |
---|---|
창원구간 11코스: 구서분교 마전 버스정거장 - 암아교차로 (0) | 2022.07.03 |
남파랑길 부산 창원구간 4-6코스 여행 후기 (0) | 2022.05.26 |
남파랑길 창원구간 6코스: 송정공원 - 제덕 사거리 (0) | 2022.05.26 |
남파랑길 부산 구간 5코스: 낙동강 하구둑 입구 - 송정공원 (0) | 2022.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