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6일 3박 4일 일정으로 혼자 떠난 도보 여행
도보여행을 떠나기 2주 전부터 마산지역의 날씨를 검색하고 있었다. 6월 24일에 본 일기예보에도 비 소식이 없어 회사에 급하게 휴가를 냈다. 이번 여행에서는 마산 지역을 끝내고 작년에 고성 구간을 걸으며 남겨 두었던 31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3박 4일간의 도보 여행 중 마산에 도착한 일요일의 흐린 날씨 외에는 3일 내내 비가 내렸다. 걸을 때는 비가 내려 조금 아쉬웠지만 서울로 돌아와 생각하니 더운 여름철 땡볕에 해안길을 걷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비내리는 날씨에 걸었지만 늦어도 오후 2시에는 도보를 마쳐서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 충분히 쉴 수 있었다. 특히 날이 더운 날이었으면 아저씨들이 점령했을 배둔 시외 버스터미널 건너편 쉼터에 사람이 없어 쉼터에 앉아 여유롭고 한가하게 너른 벌판의 논을 보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오랜 시간 즐겼다.
비가 내리니 쉬면서 경치를 즐길 여유가 없이 걷기만 했더니 평소보다 빨리 걸었다. 그래도 아름다운 해안 풍경은 충분히 즐겼다.
이틀간 머물렀던 진동의 그린파크호텔도 배둔의 해강 모텔도 편하게 이용했다. 두 숙소의 주인들도 친절했고, 교통편도 의외로 좋아서 도보 여행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또한 숙소 근처에 대형 마트와 식당이 있어서 도보 여행하기에 적합했다.
3박4일 여행 경비
동서울터미널 서울-마산, 7:30 | 33,200 |
숙박, 진동 그린파크호텔, 2박 | 80,000 |
진마트, 요구르트, 우유 | 5,170 |
진베이커리, 카스테라 | 5,000 |
저녁, 미스터빠삭, 낙지덮밥 | 9,500 |
진마트, 요구르트, 떡볶이, 튀김, 김밥 | 10,640 |
점심, 우향육전밀면, 밀면과 만두 | 9,500 |
점심, 배둔 엄마손집밥 | 8,000 |
홈마트, 요구르트, 육포 | 6,590 |
저녁, 의령소바배둔점, 갈비탕 | 13,000 |
해강모텔 | 35,000 |
고성버스터미널 고성-남부터미널 | 31,000 |
카카오택시, 바다휴게소-고성버스터미널 | 10,000 |
점심, 고성버스터미널 기사식당 (현금) | 6,000 |
총액 | 262,6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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