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서해랑길 83코스: 삽교호 함상공원 - 복운리 나눔숲

hadamhalmi 2023. 1. 28. 21:12

2023년 1월 25일(수)

도보 구간: 삽교호 함상공원  - 맷돌 포구 - 매산 해안 공원 - 음섬 포구 - 구래마을 - 복운리 나눔숲, 8.3 Km
걸린 시간: 2시간 반

 

서해랑길을 걷기 위해 3일간 휴가를 냈다. 지난 달 눈발이 심해져 삽교천에서 도보를 중단했던 길을 완주하기 위해 오늘은 83코스를 이어서 걷기로 했다. 딸아이는 강추위에 집에 있지 걸으러 나간다고 잔소리를 하면서도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2시간 이상 걸린다며 차로 데려다 주었다.

평택 딸아이 집을 나설 때는 영하 14도였지만 50분 후 삽교호 함상 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이곳은 영하 11도다. 다행히 조금 따듯해졌다. 오늘은 해안가를 따라 걸어야 하니 어제 아차산을 등산할 때보다 더 따듯하게 옷을 입었다. 덕분에 기분 좋게 걸었지만 강추위에 걸었더니 걷는 내내 발끝이 시려웠다. 

복운리 나눔숲에 도착하니 12시다. 평택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당진 터미널에서 오후 3시 반에나 있어 82코스를 더 걸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추운 날씨에 무리인 것 같아 여기서 도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기로 했다. 육교를 건너 신성 미소지움 아파트 앞 버스정거장으로 가니 당진 버스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막 떠나서 30분을 기다려 12시 50분에 온 210번 버스를 타고 당진 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1시 40분이다.

터미널 창구에서 오후 3시 반 버스표를 구입하고 길 건너 식당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커피숍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다 버스를 타고 평택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5시 반이다. 당진 복운리 나눔숲에서 평택 딸아이 집까지의 거리는 44Km인데 대중 교통 편이 안 좋아 도보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 오는 데 5시간 반이나 걸렸다. 



도대체 서해랑길 64-6코스는 어디에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