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서해랑길 98코스: 검암역 - 가현산 입구

hadamhalmi 2023. 4. 11. 12:35

2023년 4월 7일(목)

도보 구간: 검암역 1번 출구 - 시천교 남측 전망대- 독정역 - 할메산 - 마전역 - 현무 체육공원 - 토당산 - 세자봉 - 묘각사 입구 - 가현산 약수터 - 가현산 - 진달래 동산 - 가현정 - 가현산 입구(스무네미고개), 11.70 Km
걸린 시간: 4시간

 

검암역에서 내려 역안에 있는 식당에서 뜨끈한 유부 우동을 점심으로 먹고 나오니 12시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부슬부슬 내려 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한적하다. 독정역 2번 출구를 지나 이마트 검단점 근처 독정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후 백석고가교가 있는 왼쪽 방향으로 바로 또 한번 길을 건너야 한다. 그런데 서해랑길 표시를 못 보고 직진해서 한 블록을 더 걸어내려갔는데 리본 표시가 없다. 이상해서 지도를 보니 지나쳐 왔다. 다시 독정사거리로 돌아와 서해랑길 표시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두리누비 앱을 켜고 길을 확인한 후 서해랑길로 들어선 후 할메산으로 향했다.

봄 기운이 가득한 한적한 할메산에 봄비가 내리니 또 다른 멋이 있다. 할메산, 토당산을 지나 세자봉으로 가는 길이 오르락 내리락하고, 때론 가파르기도 했지만 대부분 흙길이라 걷기 좋았다. 묘각사 입구를 지나 가현산 약수터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조금 쉬었다가 가파른 계단길을 힘들게 올라갔다. 가현산 정상을 지나 진달래 동산에는 이름처럼 비에 젖은 진달래 꽃으로 주위가 온통 분홍빛이다.

멋진 진달래 동산을 지나 가현정으로 내려 가니 갈림길이다. 그런데 서해랑길 표시도 없고 길 표시가 조금 헷갈린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이곳부터 갑자기 보이는 경기 둘레길 표시를 보고 내려 가다 보니 서해랑길 표시가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해서 계속 내려가니 서해랑길 99코스 시작점 안내 표시판이 보인다. (길을 걷다 긴가민가 할 때는 가끔 경기둘레길 표시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오늘은 걷는 내내 부슬비가 오락가락해서 가벼운 우산을 쓰고 걸어도 큰 불편은 없었다.  

도보를 마치고 지도를 보니 김포 구래역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플렉스 마트 옆의 가파르고 미끄러운 산길을 내려와 오른쪽에 있는 생태터널을 지나 구래역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 내려가니 구래리 버스 정거장이 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구래역으로 가려다 비도 그쳤기에 두 블록 정도 더 걸어 구래역에 도착했다.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 급행으로 환승해서 집으로 갔다.

 

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