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여행 13: 돌로미티 세체타, 알페 디 시우시

hadamhalmi 2024. 7. 10. 19:45

2024년 6월 17일(월)

여행 일정: 오르티세이(1250m), 총 걸은 거리 14Km

1. 세체타(2500m) 트레킹: 2.8Km, 한시간 반
2. 알페 디 시우시 파노라마길 트레킹, 4Km, 2시간 반
3. San Ulrico 교회 방문

 

돌로미티 호텔의 아침 식사 시간은 7:30분부터다. 늦어도 새벽 6시에는 일어나니 식사 시간이 기다려진다. 오르티세이 마을이 궁금해 혼자 동네 산책을 한 후 오늘도 맨 처음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은 후 세체타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걸어갔다. 구글 지도는 편한 길이 있는데 힘든 언덕길로 알려준다. 아마도 찾기 쉬운 길이어선가 보다. 구글이 안내하는 길이 아침에 산책한 동네라 별 어려움 없이 찾아갔다. 이틀 후 세체타에 갈 때는 지름길로 다녔다.  

먼저 세체타 케이블카 매표소 3일권 슈퍼서머카드를 구매했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며 슈퍼섬머카드를 QR코드를  스캔한다는게 우스티롤 모빌카드의 QR코드를 잘못 스캔했는데 입장이 된다. 조금 의아했다. 일단 통과가 되었으니 케이블카를 타고 세체타로 올라갔다.

세체타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춥고 안개가 심하다. 지난 번 케이블카를 타고 플로세를 올라갈 때 기온 변화가 심한 걸 배웠기에 늘 따뜻한 옷을 챙겨다닌다. 옷을 따뜻하게 입은 후 세체타 지역을 걸어다녔다. 그런데 트레킹을 한 후 정상으로 올라가려니 안개가 심하게 끼기 시작해 시야가 좋지 않다. 세체타 하강 케이블카는 한국인 모녀와 함께 탔다. (참고로, 내려 올 때도 사우스티롤 모빌카드를 인식했다.)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다니는 딸이 엄마와 함께 다면서 힘든 일을 우리에게 얘기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엄마가 빨리빨리 자기를 잘 안 도와줘서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는데 엄마는 태평하다. 나도 딸아이와 태국 여행 시 싸운 경험이 있어 이분들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낯선 모녀와 나눈 잠깐의 대화였지만 재미있었다.

세체타를 내려와 오르티세이 도심을 지나 알페 디 시우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갔다.(10분 정도 걸림) 이 케이블카 승강장은 사우스티롤 모빌카드를 인식하지 못해서 슈퍼섬머카드를 찍고 케이블카를 탔다. 아마도 세체타만 가능한 것 같다.

몽섹 케이블카 승강장에 내리니 세체타와 다르게 날씨가 좋다. 오르막길인 파노라마길로 조금 올라가니 편편하게 걷기 좋은 길이 펼쳐진다. 야생화가 피어 있는 길을 거닐다 언덕에 위치한 Malga Contrin 식당으로 올라가는 길을 조금 지나 가파른 아래 길로 내려갔다. Alder Lounge Alpe 숙소를 지나니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마차를 타고 어디론가 여행을 가신다. (이틀 후 콤파치에 가서야 이 분들이 콤파치로 여행을 가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시는 프로그램인 것을 알았다.)  

알페 디 시우시를 걷다가 올라갈 때는  Sonnen 호텔에서 리프트를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리프트가 운영을 안한다. (나중에 보니 오후 12.30-13:30분에는 점심시간이라 운영을 안한다.)  할 수 없이 가파른 9번길을 힘들게 걸어서 올라가 몽섹(Mont Seuc) 케이블카장에 도착했다. 

숙소에 돌아와 프로트 테스크에 티롤 음식을 잘하는 식당을 추천해 달라니 이탈리안 식당인 'Mauritz Keller'를 알려준다. 시내 중심가로 들어가 식당에서 스프, 피자와 스파케티를 시켰는데 양도 많고 음식이 다 맛이 있다. 그런데 티롤 음식은 아니였다. 숙소에 돌아와 궁금해하는 직원에게 음식이 모두 맛있었다고 하며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좋아하신다. 

 

Mont Seuc 케이블타 승강장(알페 디 시우시)
San Ulrico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