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49코스: 망덕포구 - 중동 근린공원

2025년 4월 5일(토)

도보 구간: 망덕포구 - 배알도 - 광양제철 본부 - 중마 금호 해상 보도 - 중동 근린 공원,  15.53km
걸린 시간: 5시간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 예보도 있다. 

숙소가 따뜻해서 어제 오래 걸은 피로가 많이 사라졌다. 어제 저녁 이마트 24 무인 점포에서 산 삶은 계란과 요구르트와 사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도보길에서 점심을 일찍 먹기로 했다. 

배알도를 지나 장내포구 근처에서 어제 저녁 검색해 둔 식당에 들어가 식사할 수 있냐고 물으니 들어 오라신다. 원래 주중에는 11시에 식당을 열지만 주말에는 손님이 없으니 일찍 해 줄 수 있다신다. 덕분에 낙지볶음을 여러 나물과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특히, 함께 나온 배추된장국이 슴슴한게 맛있다.

포스코로 가는 해안가 둑방길에는 조그만 텃밭이 즐비하다. 좁은 낭터러지에 시멘트 벽을 세워 만든 텃밭이 무척 위험해 보인다. 또한 걷는 길은 공사 중이라 길이 어수선하다.

포스코를 지나 광양제철 주택단지에 있는 어버이집을 지나 해안길로 가니 보도교 공사로 인해 길이 폐쇄되었다. 남파랑길의 안내도 없고 해서 길을 되돌아가 백운 둘레길 안내를 보고 백운대를 향해 걸어가 해안길로 나가니 다시 남파랑길이다.

백운대로 가는 길가의 벚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어 덕분에 벚꽃길을 즐기면서 걸었다. 해안길보다 좋았다.

광양중고등학교를 지나 동광양으로 가는 인도교를 건너려는데 비가 점점 세게 내리기 시작한다. 인도교로 올라가 비를 피하며 비옷을 입고 걸었다. 다리를 건너 중동 근린공원까지 큰 차도를 따라 걸으며 도심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