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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생극면 2

점심으로 목심을 숯불에 구어 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맛있게 먹고 나니 다들 배가 부르다.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얘기를 나누다 비는 여전히 조금 오지만 수레의 산 자연휴양림을 산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자 집사님들 몇 분은 방앗간으로 쑥개떡을 만들러 나가고 14명은 휴양림으로 출발. 계획에도 없던 7km의 트래킹을 마치고 권사님 댁에 들어가니 맛있는 쑥개떡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조금 쉬고 나니 저녁을 먹으러 보리밥 집에 가야 한단다. 배가 부르다면서도 의식 있는 아줌마가 운영하는 보리밥 집에서 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니 저녁 7시10분이다. 이젠 각자 집으로 가야 할 시간. 오늘 권사님댁에 가고 오는 길에서는 우리가 좌파냐, 우파냐를 토론하다 결국 노망파까지 나왔다. 오랜만에 함께 했던 분들과 편..

충북 음성군 생극면 1

오늘은 교회 권사님댁에 가는 날이다. 아침 10시에 동북 고등학교 앞에서 만나 서울을 빠져 나가는데 벌써부터 꽉 막힌다. 어젯밤에 다 떠난 줄 알았더니 우리 같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나 보다. 서울 톨게이트 빠져 나가는데 거의 한 시간, 생극에 사시는 권사님댁에 도착 하는데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오전부터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일죽 IC까지는 비가 오락가락해서 그래도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일죽 IC 지나니 빗줄기가 갑자기 세지더니 권사님댁에 도착하니 소나기 수준이다. 그런데 이곳은 마치 자연학습장에 온 것처럼 여러 가지 꽃들이 정원에 가득하다.

해미 읍성

점심을 먹은 후 해미 읍성으로. 이곳에서 한 시간 머문다고해서 우리는 해설사 없이 자유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후 3:40분에 해미 읍성을 출발하면서 잠이 들었다 깨니 서울 톨게이트다. 앗 그런데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한 친구가 오늘 오후 서울에 비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그랬단다. 일기예보가 이젠 예보 노릇을 톡톡히 하려나. 바뀐 것은 하나도 없는데 왜 전에는 날씨를 못 맞추었지?

상왕산-일락산(가야산) 2

도보 구간: 개심사 – 상왕산 – 일락산, 그리고 해미읍성 상왕산을 지나 일락산으로 접어드니 바람이 세진다. 걷는 길에도 돌이 있고 간간히 큰 바위도 보인다. 등산로 바로 옆에 각시붓꽃(애기붓꽃) 한 송이가 피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다 밟을까 적정이다. 일락산 주차장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점심 먹으러 황락저수지 근처 식당으로. 점심으로 먹은 된장 찌개와 반찬은 짜고 별로였지만 주변 경치와 가꾸어 놓은 정원은 좋다.

상왕산-일락산(가야산) 1

도보 구간: 개심사 – 상왕산 – 일락산, 그리고 해미읍성 처음에는 대학 친구 7명과 여행을 가려고 계획했지만 다들 각자의 일정에 바빠 결국 대학 친구와 초등학교 친구 그리고 나 셋이서 상왕산으로 트레킹을 떠났다. 승우여행사를 통해 가는 여행이라 날씨만 받쳐 주면 되는데 이번 주 초부터 일기 예보는 토요일에 비가 온다고 한다. 일기예보를 본 대학 친구는 주 초에 비가 오는데도 갈 거냐고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는데 초등학교 친구는 아무 연락이 없다. 비가 와도 갈 거라는 말에 이 친구는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그냥 믿고 따라와 주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 비가 개었다. 여기서부터 개심사까지는 15분 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같이 간 대학 친구는 오늘 개심사에 간다고 해서 시주할 쌀을 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