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16

홍릉 수목원 20210918

2021년 9월 18일(토) 오늘은 홍릉 수목원에 핀 석산을 보러 가기로 했다. 27개월 된 손자에게 화려하게 피는 석산 꽃도 보여 주고 수목원 산책을 시켜 주고 싶어 아들네 집으로 갔다. 손주 녀석이 유모차를 타고 처음으로 나와 함께 긴 여행을 하는 것이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지하철에서 짜증도 안 내고 아주 얌전하게 잘 앉아 있다. 하지만 지하철이 역에서 멈춰 사람들이 내릴 때마다 자기도 내리고 싶다며 손으로 표현을 한다. 많이 답답한가보다. 40분 간의 지하철 여행을 끝내고 수목원으로 들어가 아이를 내려 놓으니 자유롭게 숲을 헤젓고 다니며 즐거워 한다. 눈 앞에 나타난 숲이 어두워 '못 가'를 외치던 녀석이 자기보다 큰 형아가 숲길로 올라 가는 것을 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그 형을 따라 언덕..

수목원 2021.09.25

울릉도 독도 여행 후기

승우여행사의 당일 여행에는 가끔 참가하곤 했다. 하지만 숙박을 하는 여행은 항상 개인적으로 다녔는데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승우여행사의 3박 4일 '울릉도 속살 여행'에 참가했다. 그동안 울릉도를 여행하고는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가기가 조금 불편할 것 같아 망설이다 승우여행사의 프로그램을 보고 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다. 16명의 단체 여행이라 매번 시간을 맞추어야 하는 불편은 있었지만 모두들 시간을 잘 지켜 일정이 지연되는 일은 없었다. 승우 여행사의 가이드도 최선을 다해서 안내를 해 주어서 여행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몇 가지 있었다. 여행 안내에는 울릉도 숙소에 헤어 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헤어드라이기를 무겁게 챙겨 갔는데 방에 들어가니 냉장고 옆에 헤어드라이기가 ..

도동 행남 해안 산책로

2021년 9월 13일(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날씨가 좋다. 오전에 2시간 동안의 울릉도 유람선 관광을 마친 후 오늘은 강릉항으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아침 식사 후 프론트 데스크에 짐을 맡긴 후 시간이 남아 잠시 행남해안산책로를 걸었다. 배가 출발하는 시간 전에 돌아와야 해서 끝까지 가지 못하고 도중에 돌아왔다. 2시간의 유람선 여행을 마친 후 점심을 먹고 나니 시간 여유가 있어 아침에 못간 구간이 궁금해서 다시 행남해안산책로를 가보았다. 지난 번 태풍으로 해안산책로가 부셔져 지금은 보수 중이라 중간에 통제구간까지만 걸어야 했지만 울릉도의 자연을 한가롭게 만끽한 시간이었다.

독도

2021년 9월 13일(월) 죽도 관광을 마친 후 도동항으로 돌아와 이른 점심으로 홍합밥을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지만 참기름 냄새가 고소한 게 맛이 있다. 오후 12시 20분 독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저동항으로 가니 독도 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올라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심할까봐 걱정을 했지만 2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가는데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고 예정대로 배가 접안하는데도 문제가 없었다. 30분간의 체류 시간을 준다고 했지만 내리고 타는데 시간이 걸려 실제 머문 시간은 20분도 안 되어 많이 아쉬웠다. 제한된 시간에 사진을 찍어야 하니 동쪽 땅끝 표지석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너무 복잡했다.

울릉도 죽도

2021년 9월 13일 (월)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아침에는 약간 구름이 끼었지만 여전히 햇살이 좋고 파도도 비교적 잔잔하다. 오늘 아침에는 대나무가 많다는 죽도를 관광하고 오후에 독도를 가는 일정이니 파도에 유난히 신경이 쓰인다. 어제 성인봉을 다녀와 다리 근육이 많이 피곤한데 죽도에 내리니 다시 360개 계단이 있다. 이것을 올라야 죽도를 한 바퀴 돈다니 반갑지 않지만 올라갔다.

울릉도 성인봉

2021년 9월 12일(일) 도보 구간: 나리분지 나리촌 식당 - 신령수 - 알봉 전망대 - 성인수 - 성인봉(986m) - 팔각정 - KBS 중계탑 - 사동 성인봉 쉼터 주차장 - 충혼탑 - 도동 걸린 시간: 5시간 오전에 울릉도 관광 후 나리분지에 있는 '나리촌 식당'에서 산채나물밥을 먹고 나무 그늘에 앉아 충분히 쉰 후 12시 반에 출발했다. 신령수까지는 넓고 비교적 걷기 편한 숲길이다. 신령수에 도착해 물을 한잔 마시고 둘러보니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산을 오르기 전이지만 오전에 관광하느라 지친 발을 담그니 시원하다. 처음에는 그냥 시원했는데 조금 있으니 발이 시려 온다. 그래도 한참을 담구고 있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족욕을 마친 후 성인봉을 향해 오르는데 끝없이 이어진 계단에 다리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