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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오름 - 저지 김창렬 도립미술관

2016년 10월 25일 (화) 제주 기상청 일기예보에서 12시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에 서둘러 저지오름에 다녀오기로 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9:10분에 저지리 사무소로 가는 960번 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금능해변을 지나 저지리를 거쳐 오설록으로 간다. 그런데 가는 도중 한림쯤 가니 기사 아저씨가 저지오름에 비가 내릴 것 같단다. 내가 걱정을 하면서 기상청 예보에서 12시부터 온다고 했다니 그럼 믿어 보잔다. 하지만 저지리 사무소에서 내려 오름으로 올라 가는 도중에 벌써 비가 한두 방울 뿌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오름 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점점 더 세차게 내려 주변은 안개로 덮이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는 비를 피할 곳도 없어 세찬 비를 피해 서둘러 숲 속으로 내려오니 조금 낫다. 다..

한라산 (성판악 - 백록담)

2016년 10월 24일 (월) 도보 구간: 성판악 - 사라오름 입구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 성판악, 28Km 걸린 시간: 8시간 오늘은 모처럼 날이 개었다. 드디어 계획한 한라산을 가려고 버스를 타고 한라 생태숲 지나니 또 비가 오기 시작한다. 성판악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안개비를 맞으며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해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햇빛이 비춘다. 얼마나 반갑던지... 백록담까지 계단을 올라 가는 동안 점점 날씨는 맑아져 오랜 만에 파란 하늘이 보인다. 백록담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라는 재촉 안내 방송이 나온다. 서둘러 진달래 밭대피소에 도착하니 다시 비가 내리더니 성판악을 다 내려와서야 비가 그친다.

화북 포구 - 별도봉 - 사라봉

2016년 10월 23일 (일) 도보 구간: 화북남문 버스 정류장 - 제주 화가 김석윤 가옥 - 곤을동 마을터 - 별도봉 산책길 - 사라봉 - 제주여상, 8Km 걸린 시간: 2시간 오늘은 주일이다. 제주 성안교회에서 11시 예배를 드린 후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간 집사님을 만나 한라 수목원 근처 식당으로 가 함께 점심을 먹는 데 아는 집사님 아들이 오늘 아침 하늘나라로 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주일 오후부터 위독하다는 말은 전해 들었지만 다른 연락은 없어 위기를 넘긴 것 같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집사님과 3시경 헤어진 후 버스를 타고 '화북남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화북 포구 방향으로 걸어갔다. 슬픈 마음 만큼이나 오늘 날씨도 흐리다.

제주 올레길 2016.10.23

숯모르 편백숲길 (절물휴양림- 한라생태숲)

2016년 10월 21일 (금) 도보 구간: 절물 휴양림 - 장생의 숲길 - 노루생태관찰원 입구 - 임도 4거리 - 편백숲 - 섯개오리 오름 정상 - 생태숲 휴양림 갈림길 - 연리목 - 생태숲 입구, 6Km 걸린 시간: 2시간 6박 7일 일정으로 다녀 온 제주 도보 여행. 제주에 머무는 내내 거의 매일 비가 내렸고 흐린 날씨로 인해 도보 여행에서 색다른 풍경을 경험했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 억새를 보러 따라비 오름에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비가 조금 잦아 든 오후에 버스를 타고 절물 휴양림으로 갔다. 처음으로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 가 장생의 숲길을 통해 숯모르 편백숲길을 따라 한라 생태숲까지 걸었다.

강화 고려산 (청련사 - 미꾸지 고개)

도보 구간: 청련사 주차장 - 고려산 정상 - 고인돌 군락지 - 낙조봉 - 낙조대 - 낙조봉 - 미꾸지 고개(산화 고개), 10Km 걸린 시간: 5 시간 반 아침부터 안개가 잔뜩 끼어 시야가 좋지 않다. 다행히 해가 나면서 안개가 걷히기는 했지만 미세먼지 때문인지 기대했던 파란 가을 하늘은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그래도 감국, 꽃향유, 달개비, 용담, 산부추 등 여러 가을 들꽃들 덕분에 인적 드문 산에서 가을 풍경을 즐기며 느긋한 산행을 했다. 미꾸지 고개(산화 고개)로 내려 오니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여기서 36번 버스를 타고 나오며 버스 기사에게 청련사로 가는 택시를 타려면 강화 시내 어디서 내리면 좋으냐고 물으니 '강화 슈퍼'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택시 승강장이 있단다. 친절한 기사님의 ..

명성산: 용화저수지 - 삼각봉 - 등룡폭포

도보 구간: 용화 저수지 - 억새밭 - 삼각봉 - 팔각정 - 억새밭 - 등룡 폭포 - 산정호수 주차장, 13 Km 걸린 시간: 6시간 30분 억새로 유명한 명성산이라 큰 기대를 안 하고 억새나 보고 올 생각으로 떠난 산행. 하지만 뜻밖에 멋진 풍경을 보게 되는 행운을 누렸다. 운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용화저수지로 가던 중 터널 지나기 전 왼쪽에 삼부연 폭포가 있다는 택시 기사의 안내로 잠깐 차를 세우고 삼부연 폭포를 보러 갔다. 폭포를 본 후 다시 택시를 타고 용화 저수지를 지나 용화저수지 명성산 입구에서 내려 산행 시작했다. 삼각봉까지는 명성산 산행이 즐거웠지만 비선폭포로 내려 가는 하산길은 너무 지루했다.

서울 둘레길 1코스: 도봉산역 - 당고개역

도보 구간: 도봉산역 - 서울 창포원 - 채석장 전망대 - 덕릉 고개 - 연인 바위 - 철쭉 동산 - 당고개역, 약 14 Km 걸린 시간: 5시간 토요일 아침 느즈막히 시작한 가을 도보 여행 시작할 때는 화랑역까지 걸을 계획이었지만 한낮의 날씨가 무더워 생각보다 마실 물이 많이 필요했다. 2/3 정도 걷고 나니 준비해 간 물이 부족해 아쉽지만 중간에 걷는 것을 중단하고 당고개 역으로 내려왔다.

서울둘레길 201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