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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금병산

도보 구간: 김유정역 - 김유정 문학촌 - 책과 인쇄 박물관 - 동백꽃길 - 금병산 정상 - 산골나그네길 - 김유정역, 8.4 Km 걸린 시간: 5시간 오늘은 한글날이다.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로 오대산 산행이 취소되어 금병산으로 행선지와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상봉역에서 9:01분 춘천행 열차를 타려고 10분 전쯤 플랫폼에 도착하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만원이라 발 디딜틈이 없다. 결국 열차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서서 가평역까지 가서야 겨우 자리에 앉았다. 김유정역에서 내리니 10시 반이다. 4년 만에 온 김유정역 앞 마을은 완전히 변해 낯설다. 김유정 문학관에 잠깐 들렀다가 금병산으로 행했다. 가을이 물드는 한적한 금병산을 걷고 내려와 춘천역으로 이동해 닭갈비 골목에 있는 '유미네 닭갈비..

용마산-아차산

도보 구간: 사가정역 4번 출구 - 면목 제일교회 - 보명사 - 용마산 - 아차산 4보루 - 아차산역 걸린 시간: 3시간 30분 주일 오후 등산. 지난 번 등산에서 아차산-용마산을 넘어 사가정으로 내려 오던 길을 반대로 걸어가기로 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길이라도 걷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한참을 가파른 길을 오르며 땀을 흘리고 나서는 같이 간 집사님이 자주 찾는 쉼터에서 찐 햇땅콩과 군고구마 등을 먹으며 한가하게 시간을 보냈다. 용마산을 지나 아차산으로 내려 오는 길에 본 노을이 장관이다.

베를린 여행 후기

24년만에 방문한 독일은 예상했던 대로 눈에 띄게 변한 것이 없다. 내가 살던 당시에 상점들은 월-금요일에는 저녁 6시까지, 토요일에는 12시까지 문을 열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는 저녁 8시까지, 또 한달에 한 번 첫번째 토요일에 저녁 6시까지 상점 문을 연장해서 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가니 독일도 글로벌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저녁 늦게까지 여는 상점들이 많아 조금 낯설다. 요즘 독일을 다녀 온 사람들이 항상 얘기하는 것이 기차를 탈 때는 이전의 정확한 독일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해서 걱정이 되어 미리미리 서둘렀다. 다행히 내가 탄 열차는 두 번 다 제 시각에 나타나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지만 쾰른에서 기차를 갈아 타면서 플랫폼 게시판의 안내가 정확하지 않아 기차를 타는데 조금 허둥댔으나 무..

해외 여행 201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