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23

청평 GS 칼텍스 연구소 2

2008년 9월 20일 비도 우리의 강력한 수다는 못 말린다. 하지만 난 수다보다 자연이 더 좋다. 우산을 쓰고 산책길로 사진 찍으러 나간 나를 기다리다 한 시간이 넘어도 안 돌아 오자 친구들은 걱정이 되어 선착장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께 부탁해 여기 저기 알아 보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날 보고 다시는 자기들 만날 때 카메라 들고 오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돌아 오는 길에는 비가 더 많이 내렸다. 오며 가며 길은 왜 그렇게 막히는지. 막히는 차 안에서도 짜증 보다는 또 다른 수다로 마냥 즐겁다. 그래서 난 이 친구들이 좋다. 앗, 친구들이 없다. 오후 5시 30분에 서울로 출발....

국내 여행 2008.09.20

청평 GS 칼텍스 연구소 1

2008년 9월 20일 오늘은 대학 동기 동창들이 오랫만에 야외 나들이를 하는 날이다. 우연인지 우리가 서울을 벗어나려고만 하면 비가 온다. 다행히 오늘 아침은 날씨가 흐리기만 했고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철떡 같이 믿으며 청평으로 향했다. 그런데 한강 다리를 건너자 비가 조금씩 내린다. 아니나 다를까 마석쯤 가니 빗줄기는 더 거세지고 도착지에 와서야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우선 점심을 먹고 보트를 탈 생각이었지만 밥을 먹고 나니 빗줄기가 세졌다. 보트는 탈 엄두도 못 내고 선착장 이층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수다로 심리 치료를 하며 오후를 보냈다.

국내 여행 2008.09.20

개성 - 박연폭포

2008년 9월 4일 여행 구간: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 - 박연폭포 - 개성 민속여관 - 숭양 서원 - 선죽교 - 고려 박물관 -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 오전 5시 50분에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떠나는 도라산 행 셔틀 버스를 타느라 새벽부터 잠을 설치고 집을 나섰다. 처음 가보는 북한. 판문점을 여행할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다. 아침 8시경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에서 개성에 가기 위해 출경 절차를 마치고 북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면서 2003년 11월 도라산 역에 왔을 때, 다음 해 3월이면 도라산과 개성의 철도가 개통될 거라던 역장님 말씀이 생각난다. 기차를 타고 개성을 갈 수는 없지만 버스로라도 개성 관광을 할 수 있다니. 그 당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개성 관광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군사 분계선..

국내 여행 200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