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62

광릉 국립수목원 20170824

오늘부터 일주일간 휴가다. 휴가 첫날은 광릉 국립수목원을 가려고 일찌감치 예약해 두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서 중국에 부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릴 거라며 주의하라고 한다. 하지만 비가 오더라도 일단 예약을 해 두었으니 강행하기로 했다. 국립 수목원에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가는데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난대림 온실에 가까이 가니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1시 경부터는 장대비로 바뀌었다. 일단 비도 피할 겸 아열대 식물원에서 해설사 안내를 받으며 30분 간 식물원을 둘러 보았다. 육림호를 거쳐 수목원을 걷고 나오는 오후 3시경까지도 장대비가 계속해서 내렸다. 비가 오니 수목원이 한산해서 좋았고, 세찬 비가 내리는 숲길을 오랜만에 걷는 재미도 솔솔 하다.

수목원 201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