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2일(금)
도보 구간: 남내마을 - 청암산오토캠핑장 - 우동마을 - 군산저수지 - 옥산 버스정거장, 11Km
걸린 시간: 4시간 반
밤새 비가 내리고 다행히 아침에 비가 그쳤다. 하지만 날씨가 습하고 잔뜩 흐려있어 친구가 걷고 싶어하던 고군산도 8길의 대장봉을 취소하고 청암산 숲길을 걷기로 했다. 어제 너무 많이 걸어 지친 친구의 다리 상태가 안 좋아 오늘은 10 Km 정도만 걷기로 했다. 선유도로 가지 않으니 여유 있게 아침을 먹고 택시를 타고 어제 도보를 마친 남내 마을 버스정거장으로 갔다.
친구와 함께 한적한 시골 마을의 아침 풍경을 즐기며 길을 따라 걷는데 여행 버스가 길 옆에 서 있다. 버스 뒷꽁무니 옆에 구불길 리본이 보여 직진일 줄 알고 걸어서 한국농어촌공사 사거리까지 갔는데 구불길 표시가 없다. 이상해서 지도를 보니 중간에 우동마을로 좌회전해야 하는데 그냥 지나쳤다. 청암 오토 캠핑장에 도착해 건너편 들판을 보니 여행버스가 서 있는 지점에서 논길로 죄회전했어야 한다. 아마 버스가 안내 표시를 가렸나보다.
우동마을에서 청암산 등산로로 연결되는 길은 한적하고 아주 기분좋은 길이다. 친구가 시간도 있으니 구불길 표시를 무시하고 좀 더 걷자고 했지만 이제 구불길을 시작하는 점이라 구불길 표시를 따라 청암산 등산로로 넘어 가기로 했다. 구불 4길은 구불 5길과 달리 군산 저수지와 가깝게 걷는 길이라 비교적 길이 편평해서 무리하지 않고 걷기 좋은 길이다. 아침에 숙소를 나설 때 잔뜩 흐렸던 것과는 달리 걸을 때는 햇살도 비치고 걷기 좋은 날씨였다. 그런데 오후 2시 경 호수 뚝방을 걸으며 호수 건너편을 보니 안개가 심하게 끼기 시작한다. 날씨 변화가 심한 날이다.
군산 호수 입구에서 도보를 마치고 버스를 타려고 옥산면사무소를 향해 걸어나와 옥산 아파트 앞에서 89번 버스를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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