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16

거제 망산

여행 셋째 날. 산행 구간: 저구 고개 - 각지미 - 내봉산 - 해미장골등 - 망산 - 칼바위등 - 명사 - 저구 마을 입구, 약 8.4Km 걸린 시간: 4시간 30분 오늘은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다. 12:45분에 저구마을을 통과하는 통영행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므로 아침 일찍 등반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숙소 건너편 '바다 식당'에 아침 7시 식사를 예약해 놓았다. 어제 저녁 횟집에서 만난 한 마을 주민이 거제식 아침상이라 맛있을 거라고 했는데 쟁반에 담아 나온 식사는 7개의 밑반찬과 시래기국이 전부다. 그 흔한 생선구이도 젓갈도 없고, 생선은 볶음 멸치 달랑 한 접시다. 정말로 완두콩 들어간 밥만 대충 먹고 한 사람당 7,000원을 내고 나오는데 기가 막히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

거제 여차-홍포 전망도로

도보 구간: 여차 버스 종점 - 홍포 버스 종점, 4.5Km 걸린 시간: 1시간 20분 아침과 점심을 대충 먹은 힘으로 가라산 산행을 마쳤다. 저구 마을로 다시 돌아 내려와 마을 입구 슈퍼에서 인스탄트 커피와 아이스크림으로 재충전하고 아름답다는 여차-홍포 전망도로를 걸으러 저구 마을에서 3:20분경에 오는 54-1번을 타고 여차 마을로 갔다. 버스를 타고 여차로 가는 길의 풍광이 정말 좋다. 홍포 버스 종점에서 5:45분 고현행 버스를 타고 저구 마을에서 내렸다. 오늘 아침과 점심은 대충 먹었으니 오늘 저녁은 확실히 영양보충을 해야 한다. 어제 밥이 없다고 식사를 못 해준다는 '부경 밥상'으로 다시 가서 회와 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내일 산행 일정을 짰다. 부경 밥상집 회는 자연산이다. 이곳에서 말로만 듣..

거제 노자산-가라산

여행 둘째 날. 산행 구간: 거제 자연휴양림 - 노자산 정상 - 전망대 - 뫼바위 - 진마이재 - 가라산 정상 - 다대산성 - 저구 고개(남부 주유소), 약 8 Km 걸린 시간: 6시간 저구 마을에서 아침 7:08분 순환버스를 타고 학동에 내리니 예상치도 않게 7:40분 발 고현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400번 순환버스를 타고 간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현 가는 버스를 타려고 발걸음을 재촉해 가는데 우리는 아침도 못 먹은 터라 우선 근처 슈퍼에 가서 난생 처음으로 삶은 계란과 샤니 빵 두 개를 사 들고 급하게 버스에 올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안내해 준 9:48분 고현행 버스를 타야 한다. 그러면 학동에서 내려 아침식사도 하고 몽돌해수욕장도 걷고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 후 점심거..

사량도 지리산

2014년 5월 23일(금) 도보 구간: 돈지 전망대 - 지리산 - 가마봉 - 구름다리 - 옥녀봉 -금평 선착장, 8Km 걸린 시간: 5시간 친구와 함께 간 3박 4일간의 등반 여행. 목요일 저녁 남부터미널에서 통영가는17:30분 버스를 타고 21:30분 경에 내려 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이마트로 가서 내일 사량도에서 먹을 과일을 사고 터미널 근처의 숙소로 갔다. 다음 날 아침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8:20분 경에 도착한 670번 버스(서호시장 8:05분 출발)를 타고 종점인 가오치항에서 내리니 8:40분이다. 9시 출발하는 배표(일인당 5,000원)를 구입해 배를 타고 35분 정도 지나니 사량도 상도 금평 선착장에 도착한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승선자 명단 기입이 까다로워졌고, 6월 1일부터는 모든 탑..

검단산 - 용마산

도보 구간: 하남 애니메이션 고교 - 검단산 입구 - 전망대 - 검단산 정상 - 용마산 - 엄미1리 - 천운사 - 약사산 - 엄미1리 걸린 시간: 7시간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시작할 때는 남한산 종주를 생각했으나 너무 늦게 출발해 중간에 포기를 했다. 그래도 좋은 길을 마음 좋은 사람들과 걸어 즐거웠다. 벌봉을 향해 마음 급히 걷다 연등 옆에 있는 표지판을 못 보고 지나쳐 천운사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만난 분이 시간이 너무 늦어 벌봉은 못 간단다. 천운사 뒷길로 올라가다 나오는 산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다시 계곡 입구라길래 간단히 생각하고 절 뒷길로 올라갔는데 산이 얼미나 가파르고 위험한지. 다시 이곳으로 내려 올 때까지 한 고생을 생각하면 아직도 머리에 쥐가 난다. 낙엽 쌓인 가파른 길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