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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끈다랑쉬오름-다랑쉬오름

도보 구간: 용눈이 오름 입구 - 악끈 다랑쉬오름 - 다랑쉬 오름 - 비자림 버스 정거장 용눈이 오름 위에서 악끈 다랑쉬로 가는 길을 잘 보아 두었던 친구의 의견대로 이번에는 용눈이 오름 앞에서 왼쪽으로 꺽어져 조금 걸어가다 길 건너편 처음 만난 사잇길로 들어섰다. 악끈 다랑쉬 오름을 향해 걷는 이 길에 우리 둘 외에는 아무도 없다. 겨우 차 한 대 지나갈 만한 좁은 길에서 우리는 따뜻한 햇살과 평화로운 풍경을 즐기며 여유롭게 걸었다. 다랑쉬 오름으로 가는 길에 길을 따라 걷기 싫어 밭사이로 질러가기로 했다. 그런데 밭담에 망을 쳐 놓아 넘어 갈 길이 막막하다. 되돌아 가야 하나 하고 주변을 둘러 보니 다행히 망이 찢긴 곳이 있어 그 사이로 겨우 빠져 나왔다. 지난 해 2월에 왔을 땐 다랑쉬 오름 탐방소..

용눈이오름

오늘은 저녁 7:20분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챙겨 '신강남게스트빌' 주인 아주머니에게 맡긴 후 내가 제주에 내려 올 때마다 애용하는 '불당골 해장국' 집에 가서 북어해장국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다. 교래와 송당을 거쳐 가는 성산부두 행 8:05분 버스를 타며 버스기사님께 용눈이오름 앞에서 세워 달라니 처음에는 용눈이 오름이 어디 있냐고 물으신다. 송당 지나서 있다고 말씀을 드리니 대층 감은 잡으신 것 같아 보인다. 다시 한 번 송당을 지나 손자봉 근처에서 용눈이 오름 앞에서 세워 달라고 하니 잘 모르니 어디서 내릴지 말을 해 달라신다. 마침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용눈이 오름 입구를 알고 계셔서 입구 근처에서 내릴 수 있었다. 원래 용눈이 오름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없..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사무소 - 인향동

도보 구간: 저지 오름 - 저지 사무소 - 강정동산 - 문도지 오름 - 저지 곶자왈 - 오설록 - 무릉 곶자왈 - 인향동 버스 정류장, 약 20Km 걸린 시간: 8시간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저지 사무소로 가는 7:40분 노형 중산간 버스를 타고 9시경 저지 사무소 앞에 내렸다. 저지 사무소 앞에 내리니 바람은 불지만 날은 맑다. 지난 번 저지오름 정상에서 본 풍광을 다시 보고 싶어 14-1코스를 시작하기 전 먼저 저지오름에 올랐다 내려와 올레길을 시작했다. 저지오름을 내려와 저지 사무소 건너편에서 14-1코스 시작. 곶자왈에 피는 백서향을 찍으려 온 TV 취재진과 사진 기자들이 곶자왈로 넘어 가는 올레길 입구에 여러 대의 차를 세워 놓아 올레 표시를 볼 수가 없었다. 처음 이 길을 걷는 올레꾼들은 어떻게..

제주 올레길 2012.01.29

곽금올레+ 제주올레 15코스

도보 구간: 고내포구 입구 - 애월항- 한담해변 - 곽지 괴물해변 - 금성천 - 금성리 -선운정사 - 버들못 - 금산공원 - 백일홍길 - 과오름 입구 - 곽금초등학교 - 곽지해수욕장 버스정거장, 약 20Km 걸린 시간: 8시간 제주에 내려 오기 전 유일하게 계획한 곽금 올레길. 곽금초등학교에서 자기 고장을 알리려 만든 올레길이라 제주의 속살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잔뜩하고 왔지만 표지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아쉽게도 중간에 제주 올레 15코스로 길을 바꾸어 걷다 운좋게 과오름 입구를 찾아 다시 곽금올레길로 들어섰다. 16코스가 시작하는 고내포구 입구에 내리니 바람이 심상치 않다. 마을을 거쳐 고내포구로 내려와 16코스의 반대편인 애월항 방향으로 걸었다. 애월항을 거쳐 신설동 주유소를 지나 오..

제주올레 1코스: 시흥 초등학교 - 광치기 해변

도보 구간: 시흥 초등학교 - 말미오름 - 알오름 - 종달리 초등학교 - 성산갑문 - 광치기 해변 - 고성리 버스 정류장 초등학교 동창과 떠난 도보 여행. 매년 2월 말에 떠나는 여행이지만 서로 일정이 안 맞아 올 해는 한 달 앞당겨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갔다. 설 연휴 2주 전에 갑자기 잡은 일정인데다 설 연휴 전 일주일간은 회사일로 바빠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이번 도보 여행은 일단 휴식도 필요하고 걷고 싶던 차에 계획 없이 제주도로 간 것이라 매일 매일 사정을 봐 가며 친구와 의논해 일정을 잡았다. 첫날은 친구가 가고 싶다는 제주올레 1코스인 시흥 초등학교에서 광치기 해변을 거쳐 고성리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그런데 제주 1코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조금씩 주..

제주 올레길 2012.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