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도보 여행 27

금오도 비렁길 - 여행 후기

백야항 매표소 옆 백야 휴게소 식당의 백반 정식이 7,000원, 반찬 가짓수만 많고 값만 비싸고 별로다. 열린 민박집 아침 값은 10,000원. 비싸지만 밥을 먹어야 하니 예약을 해 놓고 별 기대를 안 했다. 주인 아주머니가 준비해 주신 아침 음식은 방풍나물 짱아찌와 무침에 작은 서대 구이 한 마리, 오이무침, 김치와 홍합 시래기된장국에 콩밥이다. 소박한 아침 밥상이지만 밥도 국도 맛있고 방풍나물 무침도 맛있다. 어제 점심에 먹은 정식에 비함 결코 음식값이 비싼 게 아니다. 그래도 아침밥을 든든히 먹은 덕분에 도보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도보 여행을 할 때는 어디를 가든지 역시 먹을 것을 넉넉히 가지고 다녀야 한다. 특히 외진 곳을 여행할 때는 더 그러하다. 이번 여행에서는 밥 먹을 곳도, 물건을 살 곳..

금오도 비렁길 3,4,5코스

2016년 5월 27일: 여행 둘째 날 도보 구간: 직포 - 매봉 전망대 - 학동 - 온금동 전망대 - 심포 - 막포 전망대- 장지 대합실, 10Km 걸린 시간: 4 시간 아침에 일어 나니 해무가 어제보다 더 심하게 꼈다. 아침 밥을 7시 반에 먹기로 했으니 아침을 먹기 전에 잠시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보기로 했다. 해변가를 걷고 돌아 오는데 어제 저녁 민박집에서 만난 아저씨 한 분이 마을을 돌고 들어 오신다. 같이 걸은 세 분 중 한 분이 다리가 아파 함구미까지 못 걸는다며 안도로 갈 계획이라 버스 시간표를 알아 보았단다. 8:05분에 직포에서 우학으로 나가는 버스가 았다길래 아저씨들과 같이 장지나 안도로 가서 장지에서 직포로 역으로 걸어 올 생각으로 서둘러 밥을 먹고 버스 정류장으로 나갔다. 기사에게..

금오도 비렁길 1,2 코스

1박 2일 일정으로 혼자 떠난 금오도 비렁길 날씨는 덥고 미세 먼지와 박무로 시야가 별로 안 좋았다. 하지만 찔레꽃, 쥐똥나무꽃 향기와 가끔씩 불어오는 바닷바람, 그리고 휘파람새 등 다른 여러 새 소리 덕분에 걷는 내내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2016년 5월 26일 도보 구간: 함구미 선착장 - 미역 널방 - 송광사 절터 - 신선대 - 두포 - 촛대 바위 전망대 - 직포, 8.5km 걸린 시간: 3시간 30분 목요일 아침, 7:20분 버스를 타고 여수 터미널에 도착하니 12:00시다. 다행히 백야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가 터미널 앞에서 바로 연결되어 백야 선착장에 도착하니 1:06분이다. 배표를 사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표는 두 시부터 살 수 있단다. 그래서 바로 옆 백야 휴게소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