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항 매표소 옆 백야 휴게소 식당의 백반 정식이 7,000원, 반찬 가짓수만 많고 값만 비싸고 별로다. 열린 민박집 아침 값은 10,000원. 비싸지만 밥을 먹어야 하니 예약을 해 놓고 별 기대를 안 했다. 주인 아주머니가 준비해 주신 아침 음식은 방풍나물 짱아찌와 무침에 작은 서대 구이 한 마리, 오이무침, 김치와 홍합 시래기된장국에 콩밥이다. 소박한 아침 밥상이지만 밥도 국도 맛있고 방풍나물 무침도 맛있다. 어제 점심에 먹은 정식에 비함 결코 음식값이 비싼 게 아니다. 그래도 아침밥을 든든히 먹은 덕분에 도보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도보 여행을 할 때는 어디를 가든지 역시 먹을 것을 넉넉히 가지고 다녀야 한다. 특히 외진 곳을 여행할 때는 더 그러하다. 이번 여행에서는 밥 먹을 곳도, 물건을 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