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7월 8일 아마도 오늘 일정이 걱정 되서인지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일어나 창밖을 보니 어제 저녁보다 해무가 더 짙다.더 자려다 혹시 해무에 쌓인 해송을 멋지게 찍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새벽에 모래사장을 걷는 그 맛을 느끼고 싶어 해변가로 나가니 해무가 너무 짙게 끼어 앞이 잘 안 보인다.해송숲을 한참을 거닐다 오늘 갈길이 멀어 방으로 돌아와 자는 아이를 깨웠다. 아들애는 아침으로 캘러그에 어제 저녁 사다 놓은 우유를 말아 먹고 난 크낵커 브롯에 치즈를 얹어 간단히 먹었다.점심은 땅끝 식객 님이 어제 일러 준 대로 12시경 미황사 근처 식당에서 먹을 계획으로짐을 챙긴 후 아침 7시에 길을 나섰다. 도보 구간: 송호 해변 - 보건소 - 사랑개 - 독살 체험장 - 송종마을 - 중리 마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