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68

해파랑길 여행 후기: 8코스- 6코스

2박 3일간 해파랑길 여행 후기 추석 연휴를 보내고 시작한 도보 여행이다. 5개월만에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에서 우리는 집을 나오면 날씨와 상관없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 특히, 이번 울산 구간은 포항 구간과는 다르게 걷는 길이 깨끗해서 더 좋았다. 1993년경 한 번 가 보았던 대왕암 솔숲은 여전히 좋다. 그 당시는 해변가에 군사 시설이 있어 솔숲만 산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해변가를 개방하고 대왕암 공원으로 조성해서 해변가에 산책로가 있고 자유로이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더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숙소가 아주 좋았다. 최근에 오픈한 '스타즈 호텔'의 주요 투숙객은 중국 단체관광객인데 특가로 제공되어 트윈 침대방이 하룻밤에 6만 7천 원이다. (아침 불포함) 이마트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

해파랑길 2018.10.01

해파랑길 울산구간 6코스: 태화강 전망대 - 선암호수공원 - 덕하역

도보 구간: 태화강 전망대 버스정류장 - 솔마루정 - 울산대공원 - 선암호수공원 - 신선 전망대 - 덕하역, 17.5 Km 걸린 시간: 6시간 40분 어제 오후에는 날씨가 좋아 오늘 아침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으로 향하는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가늘게 내리던 비는 그칠 듯 하더니 솔마루정을 지나서는 점점 세게 내린다.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6시간 동안 나지막한 산 능선을 타며 한산한 숲길을 걸었다. 선암 호수공원을 지나 덕하역 방향으로 산을 올라가니 공장을 지으며 도로를 만드느라 산을 깍아 놓아 해파랑길이 절단났다. 하지만 어디에도 우회하라는 해파랑길 표시는 없다. 할 수 없이 주변를 두리 번 거리다 산소를 가로 질러 길을 내는 공사장으..

해파랑길 2018.09.29

해파랑길 울산 구간 7코스: 성내 삼거리 - 십리대숲 - 태화강 전망대

도보 구간: 성내 삼거리 - 번영교 - 내황교 - 태화강 대공원 - 오산못 - 삼호교 - 태화강 전망대 - 십리대숲 - 태화강 전망대, 18 Km 걸린 시간: 8시간 30분 이마트 버스 정류장에서 133번 버스를 타고 성내 삼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니 가늘게 비가 내린다. 서둘러 비옷을 입고 도보를 시작했다. 다행히 갈대숲을 지나 내황교에 도착하니 세차게 내리던 비도 그쳤다. 오후 내내 날씨가 맑아 태화강변을 걸으며 도보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었다. 태화강대공원에서 해파랑길 표시를 잘못 읽어 작약원으로 가는 바람에 십리 대숲길을 걷지 못했다. 오후 3시 40분에 태화강 전망대에 도착해서 보니 4시에 십리대 숲으로 건너 가는 나룻배가 있다. 십리대숲 안쪽으로 걷기위해 줄배를 타고 태화강을 건넌 후 5시 2..

해파랑길 2018.09.28

해파랑길 울산 구간 8코스: 일산해변 - 방어진항 - 성내 삼거리

도보 구간: 일산 해변 - 대왕암 공원 - 방어진항 - 울산대교 전망대 - 염포산 정상 - 염포 약수터 - 성내 삼거리, 16 Km 걸린 시간: 5시간 30분 지난 3월, 일산 해변에서 9코스 도보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간 다음날 친구의 암 진단으로 인해 그동안 해파랑길 도보를 중지했다. 5개월 만에 건강을 회복한 친구와 함께 다시 시작한 해파랑길 도보 여행. 아침 6시 40분 고속버스를 타고 울산 고속터미널에 내리니 11시 10분이다. 일산해변으로 가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108번 버스를 타고 일산 해수욕장 정류장에서 내리니 12시다. 추석 연휴 동안 한국 음식을 충분히 먹었으니 오늘은 화덕 피자 집에 가서 점심을 먹은 후 오후 1시부터 도보를 시작했다. 낮에 보았던 일산 해변의 파란..

해파랑길 2018.09.27

해파랑길 여행 후기

1박 2일간 해파랑길 여행 후기 지난 해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로 강릉역 KTX 공사를 하느라 37코스 구간이 폐쇄 되었다. 그래서 올해 걸으려고 강릉 구간의 37코스와 38코스를 건너 뛰고 해파랑길을 걸었다. 친구가 다음 주에 큰 수술을 앞두고 함께 해파랑길을 걷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 강릉 구간의 37, 38코스를 가기로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 37코스만 걷고 하루를 강릉에서 잔 후 아침 일찍 서울로 올라가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더운 날씨와 불친절한 해파랑길 표시로 인해 조금 힘든 도보 여행이었다. 하지만 18Km 구간 중 반 정도는 숲길이라 끝까지 큰 탈없이 잘 걸었다. 중간에 해파랑길 표시를 못 보고 그냥 지나쳐 걷다 다시 되돌아 오기도 했고, 표시가 잘못된 길을 가다 다시 돌아와 해파..

해파랑길 2018.04.22

해파랑길 강릉구간 37코스: 안인해변 - 정감이 수변공원 - 강릉 오독떼기 전수회관

하루만 걸으러 떠난 1박 2일의 해파랑길. 도보 구간: 안인 해변 - 염전해변 - 하시동 안인 생태관찰로 - 풍호 연꽃 단지 - 정감이 수변공원 - 정감이 마을 등산로 - 금광초등학교 - 굴산사지 당간지주 - 학산 오독떼기 전수관, 18 Km 걸린 시간: 7 시간 큰 수술을 앞 둔 친구가 두려움을 잊고 싶어 떠나려 했던 1박 2일의 도보 여행이 예기치 못한 일로 하루로 축소되었다. 서울에서 집을 나설 땐 선선했는데 강릉 터미널에 내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후끈하다. 핸드폰을 보니 29도라고 알려 준다. 해는 쨍쨍 내리쬐고 미세먼지는 나쁨이라고 하고 오늘 도보가 힘들어 보인다. 터미널 주변을 둘러 보니 밥 먹을 만한 식당이 없어 택시를 타고 안인항으로 가니 10시다. 이른 점심으로 알탕과 고니탕을 맛있게..

해파랑길 2018.04.21

해파랑길 여행 후기

2박 3일간 여행 후기 지난 번 도보를 마친 구룡포항으로 가 도보를 이어갔다. 지난 금요일 밤 갑작스런 가슴 통증으로 도보를 미루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통증도 완화 되었고 걷는 것과는 무관한 것 같아 계획대로 해파랑길을 걷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초미세먼지로 주일 오후부터 외출을 삼가하라고 했지만 감사하게도 이곳 포항은 공기가 나쁘지 않다. 이번 해파랑길 구간은 미역을 생산하는 곳이라 거의 모든 해안가에서 미역을 말리느라 분주하게 일하시는 분들을 만났다. 어떤 이들은 바닷속에 들어가 미역을 채취하시느라, 어떤 이들은 채취한 미역을 말리느라 바쁘셨다. 하지만 3만불 소득이 눈 앞이라는데 해안가 주민들의 환경 인식은 아직 많이 부족해 아쉬웠다. 해안가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해안가 주민들은 저녁이면 아직도 드..

해파랑길 2018.03.30

해파랑길 울산구간 9코스: 정자항 - 주전 몽돌해변 - 일산해변

도보 구간: 정자항 - 강동축구장 - 주전 몽돌해변 - 주전 봉수대 - 현대중공업 - 일산해변, 24 Km 걸린 시간: 7시간 숙소 발코니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 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일어났는데 날씨가 흐리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기다렸는데 맑은 날의 일출과는 다르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다. 길을 걷다 제전 마을에서 우가산으로 올라 가야 하는데 생각 없이 해변을 따라 '강동사랑길' 표시를 보며 길을 걷다 보니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든다. 급히 지도를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할 수 없이 우가항 끝까지 걸어 가니 막다른 골목이라 큰 길가로 올라갔다. 주변을 살펴 보니 길 건너편에 강동축구장으로 가는 표지가 보인다. 길을 건너 산길을 따라 올라 가 강동축구장 근처에 가니 다시 해파랑길 표시가 나온다. 아침을 ..

해파랑길 2018.03.28

해파랑길 경주구간 12코스: 양포항 - 감포항

도보 구간: 양포항 - 오류 고아라해변 - 감포항, 14 Km 걸린 시간: 7시간 어젯밤 7시경에 숙소에 도착해 목욕탕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욕조물을 빼고 있다고 해서 목욕탕 이용을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오늘 아침 6시 반에 목욕탕으로 내려 갔는데 벌써 사람들이 많다. 역시 시골분들은 부지런하시다. 어제 저녁, 여관 주인 아저씨가 숙소에서 슈퍼가 멀다고 해서 날도 저물었고 몸도 피곤해 아침거리를 사 놓지 않았더니 오늘 아침에 먹을 것이 없다. 할 수 없이 아침은 걸어 가다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오늘은 감포항까지 걸은 후 울산 정자항으로 차를 타고 가면 되니 급할 것이 없다. 덕분에 바닷가를 거닐며 햇살 좋은 봄을 즐기기 위해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놀멍쉬멍 걷었다. 해파랑길 표지를 보고 해안가 ..

해파랑길 2018.03.27

해파랑길 포항구간 13코스: 구룡포항 - 양포항

2박 3일간의 해파랑길 도보 구간: 구룡포항 - 장길리 낚시공원 - 구평포구 - 금곡교 - 양포항, 23 Km 걸린 시간: 5 시간 50분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계획해 둔 해파랑길 도보를 하기 위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침 7시 20분 버스를 타고 포항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죽도 파출소 버스 정류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 200번 버스를 타고 구룡포항 종점에서 내렸다. 죽도 파출소에서 구룡포항 종점까지는 약 30분 걸린다. 죽도파출소 뒷공원에 활짝 핀 벚꽃을 구경을 하다 버스를 한 대 놓쳤다. 구룡포항에 내려 점심을 먹고 도보 시작. 날이 어두워져서야 양포항에 도착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수협 건물 옆 '어업인 복지회관' 건물에 있는 여관이 눈에 들어와 오늘밤은 여기..

해파랑길 201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