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67

한라생태숲 - 절물휴양림

2015년 12월 17일 도보 구간: 한라생태숲 입구 – 절물 휴양림 입구 오늘 아침 5.16 도로 초입에서 차량 통제를 할 때만 해도 눈이 이렇게 많이 왔을 거란 생각은 못했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였지만 다행히 눈이 얼어 붙지는 않아서 아이젠 없이 걸을 수 있다. 눈 덮인 장생의 길에서 만난 한 아저씨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싶었는지 반대편에서 오는 날 보자 반갑기 보다는 실망한 눈치다.

제주시 사라봉 공원

딸 아이가 8월 중순 두 개의 여행 가방만 들고 제주시로 이사를 가더니 제주 도민이 되었다. 내려 온 지 일주일만에 인터넷으로 검색한 건입동 주택가 이층 양옥집 2층을 연세로 계약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참 용감하다. 시간을 내서 어설픈 살림을 차린 딸아이 집을 방문해 부족한 살림살이들을 마련해 주려고 왔다 그냥 가기 아쉬워 잠시 시간을 내서 집 근처 사라봉 공원을 둘러 보았다.

노꼬메 오름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이다. 저녁 7시 비행기로 서울을 올라 가야 하니 맘이 바쁘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슬포 가는 버스를 타고 '국학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교차로를 건너 1100도로와 연결된 산록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걸어 가면 노꼬메 오름 입구가 나온다. 평화로로 걸어 나와 납읍목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 가면 '국학원' 버스정류장이 있다. 매시간 5분 대에 버스가 이곳을 지나가므로 난 13:05분차를 타고 '무수천'에서 내려 제주 올레 17코스의 일부분을 걷기로.... 노꼬메 오름 정상에서

다랑쉬 오름(월랑봉)

아끈다랑쉬 오름에서 내려와 맞은 편에 있는 다랑쉬 오름으로 갔다. 다랑쉬 오름은 지금이 늦가을인가 싶을 정도로 들꽃이 한창이라 꽃구경하느라 오름을 오르내리는 내내 마음이 즐겁다. 비자림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3:58분 버스를 타고 '평대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건너 일주 버스를 갈아 타고 제주시로 돌아왔다. (다랑쉬 오름에서 내려와 오른쪽 길로 30분 정도 걸어 나와 갈림길에서 왼쪽(송당 방향)으로 걸으면 '다랑쉬 오름'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도 된다.)

아끈다랑쉬 오름

용눈이 오름 주차장에서 나와 송당 방향인 왼쪽 길로 조금 가다 길을 건너 오른편에 난 샛길로 가면 다랑쉬 오름과 악끈다랑쉬 오름 가는 방향이다. 이 길을 쭉 따라 걸어 가다 갈림길이 나오면 그곳에서 왼쪽으로 가야 한다. 악끈 다랑쉬오름을 오른쪽에 두고 길을 따라 걸으면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다랑쉬 오름 탐방안내소가 나온다. 용눈이 오름에서 다랑쉬 오름까지는 걸어서 약 40분이 걸린다.

가시리 갑마장길

도보 구간: 가시리 디자인 카페 - 자연 사랑 갤러리 - 당목천 - 따라비 오름 - 잣성길 - 큰사슴이 오름 - 다목적 광장 - 행기머체 - 해림목장 - 소꼽지당 - 안좌동 - 가시리 나목도 식당, 20Km 걸린 시간: 8시간 여행 둘쨋 날. 오늘도 어제처럼 날씨는 맑은데 시야가 좋지 않다. 이곳에서 가시리가 가까우니 지난 번 걷다 포기한 갑마장길을 마저 걷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시리로 갔다. '가시리 디자인 카페'에 들르니 마침 사무장이 문을 열고 계신다. 인사를 드리고 갑마장길 안내지도를 구하려고 말씀을 드리니 옛 지도 밖에 없단다. 회사 동료가 3월에 갑마장길을 걷다 혜림목장 지나면서 개때문에 혼난 얘기가 생각나 이 사건에 대해 얘기를 해 드리며 위험한 구간은 없냐고 물으니 그런 곳은 없다고 하신다..

한라생태숲 숯모르 숲길 - 장생의 숲길 - 절물오름 -장생의 숲길 - 휴양림 입구

도보 구간: 한라 생태숲 - 섯개오리 정상 - 임도 사거리 - 장생의 숲길 - 절물 오름 - 장생의 숲길 - 절물 휴양림 입구, 약 14Km 걸린 시간: 3시간 30분 넷째 날 도보 여행. 어제 서울에 폭설이 내려 항공기가 많이 결항 되었다는 소식에 오늘 올라가는 비행기는 괜찮을지 조금 염려가 되었다. 이곳도 강풍이 불어 밤새 밖이 시끄럽더니 아침에는 조금 조용해졌다. 아침에 창을 열고 밖을 보니 오늘 날씨도 좋을 것 같지 않다.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 둘레길 2코스를 걸을 계획이었지만 어제 밤 눈이 많이 내려 1100 도로와 5.16 도로는 교통 통제가 있다는 뉴스를 듣고 오늘은 아는 길을 걷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 걸었던 한라 생태숲의 숲길을 지나 어제 보아 둔 절물 휴양림의 장생의 숲길을 걷기..